삼십여년 전에 자인쪽 도로가 저수지에서 생긴일 입니다
계절은 봄시즌에 지금 이시기즈음 이지 싶습니다만 ....
할말 다하시는 조사님을 만나서 재미난 기억이 있어서 올려 드립니다
자게방에 낙시 하시는분들 비암이 무서워 하시던데 그냥 보시구요
얼마전에 뱀이 사라져 가는것에 안타까워 하시는 분이 계셨기에
한편으로는 미안하구 ...사실은 농작물에 비료나 농약살포로 비암이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메뚜기도 그렇고.....
자인면에 속한곳인데 저수지 지명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파라솔도 의자도 먹거리도 열악했던 그당시의 낙시에 도시락 아니면
라면으로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간더래 불빛에 한밤을 보낸 시기였지요
무료함을 달래려고 저수지 탐방중 또아리를 틀고있는 독사 한마리 발견
살며시 접근하여 체포 ..밑을 까보니 숫놈 흐.이눔을 어떻게 요리할까 궁리하다가
마리수가 아니니 바베큐를 해야 하겠다 생각하여 옷을 벗기고 버너에 불을 붙이고
요리 조리 타지않게 맛나게 구웠습니다 냄새는 쥐포굽는 냄새랑 동급 입니다..
맛나게 구어서 먹을려던 찰나의 순간 .....오십즈음 보이시는 조사님이
나의 행동 일거수 일투족으로 감시의 눈빛을 보내시더군요...머슥 하기도 하고
아저씨 비암 잡수랍니까 하니 반색을 하시며 좋아 하시네요 ㅋㅋㅋ..
아꿉지만 반을 뚝잘라 드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표정이 영.. 밝지않고 제손을 보신는겁니다. 그렇습니다
비암의 아랫도리를 저가 들고 있었고 아저씨의 손에는 윗부분이 간겁니다
..........
점잖게 한마디 하십니다...젊은사람이 말이야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오른손을
내어 드렸습니다.. 아저씨 그때 그거 드시고 아직도 낙시하고 계시지요^^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농심에 근심을 주는일은 하지 맙시다
뭘....이런거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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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합니다.
그 아저씨 상당히 맹랑(?)하네요.
좋은 거 다 뺏어먹고... ㅋㅋ
재미난 에피소드 잘읽었으예
우짜까잉~!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음 동출때 그런일이 생기면 이젠 먼저 드실 차레입니다^^
어젠 물가에 앉았더니 낮에는 덥더니 밤엔 얼어죽는줄 알았심다ㅎㅎ
비암 좀 잡아드리까요 ㅎ 제가 한 땅꾼합니다(예전 거창에서 하루 이백여바리를..종류별로)
언제 날잡아 여러마리 잡히마 라면에 넣어 같이 드십시다
밑에는 선배님이 잡수꼬 .........아흐.....
피터님 요즈음 통 ..독조하고 있나요
림자님 사짜 잡는거 쫌 갈차주고
소박사님 올여름 함오세요 한탕 진하게 내려 드릴께요
그나저나 비암 먹으면 무슨효과가 있나요?
선하게 상상이되네요.
추억의 조행기에 올리시는게
더 낳을 내용인것 같습니다.
자게방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리..^^
덜커덩 하시길..
에이~~~설마 아니죠?
아`~~
옛날 돼지 꼬랑테기는 묵어 봤는데...... 별로 맛 없었어예.......
한참을 웃었네요
저랑 나란히 서면 친구라고도~~^^
이런일 있음 저는 반드시 오른손을
내 밀겠습니더...ㅎ
많은분들 다녀 가셨네요 비암 조심 하세요
말려서 취사반 쫄따구시켜 고추장 발라가며 토치로 궈먹던 그때가
그립네요~^^ 그땐 정말 별미였는데 지금은 줘도 안먹을것 같네요
그냥 생으로 껍질 벗겨서 뚝뚝 잘라서 나눠 먹었지요~^^
구울 겨를도 없었읍니다~
안 먹는 군인 한명도 없었읍니다. 너무 배고파서요~^^
78년도 제대했읍니다~^^ 꼬박 3년 채우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