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미련 곰탱이 아내

잠결에 아내가 두어 번 나가는 것을 느꼈지만 전날 선잠을 자서인지 곯아떨어져 있었습니다. 여섯 시 알람에 맞춰 일어나니 아내는 찡그린 얼굴로 웅크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아내는 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따 주세요." "와, 속이 안 좋나? 그라머 깨우지 안 깨우노." 아내는 곤히 잠든 날 깨우기 미안했던지 밤새 아픈 배를 부여잡았나 봅니다. 미련 곰탱이 같은 아내에게 병원 가자고 하니, 힘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웬만하면 괜찮다며 병원문 열 때까지 기다릴 텐데 많이 아팠나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나만 편히 잤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아픔처럼 다가왔습니다. 응급실에 같이 가면 회사에 많이 늦을 텐데… 전화를 할까, 어쩌지 망설이다 이제 막 제대한 아들넘이 생각났습니다. 곤하게 자는 아들을 조심스레 깨웠습니다. "어이 아들, 엄마가 아프다 카는데 니가 좀 같이 가줄래?" "예~에." 아들은 짜증 내지 않고 바로 일어섭니다. 서둘러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아내는 찡그린 얼굴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이 전신을 휩싸고 돕니다. 아들에게 병원비를 쥐어주며 "아들, 병원 들어갈 때 엄마 손 잡고 가라." 아마 아들은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쉽게 알아들었을 겁니다, 차에서 내리는 아내에게 얘기했지요. "당신은 든든한 아들이 곁에 있어서 좋겠다!" 아픔을 참는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아마, 아내는 엄마는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들

숨기는 병중에

자궁이 빠져나오는 병이 있습니다.

민망한 신체의 병이라서

걷는데 아프고 불편하셔도

참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진해보시는 것도

좋은 효도입니다.

직접적으로 민망하시면

주변에 부탁하셔서라도 꼭 살펴보시길...
미련 곰탱이 아내

미련 곰탱이


미련 곰탱이의 아내로.... ^^;






록.....
아내들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라도 다 같은가 봅니다...
좋은 아내 오래 오래 같이 살아 주십시요..
저는 얼마전 오래 같이 사라아주지 못하고 먼저 보냈습니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안하든 아내가....말기암에 그만....
피러님, 안해에게 물어보세요! ㅡ,.ㅡ''

하드락님, 사랑이겠지요.^^;

푸른노을님, 쩝..아픈 부위를 콕 찝다니…



늘근낚수꾼님, 송구합니다.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 것 같아…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급체였던가요.
개인적으로 급체한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잘 자다가 새벽녁에 갑짜기 토할거 같고, 속이 답답해 미치겠더라구요...

아무토록 잘 치유되셨기를 바랍니다.
아내.
늘 미안하고 안쓰런 존재입니다.

더 사랑하고 아껴주십시요.
괜찮으신건가요?
아픈건 참는게 아닌데요...
두분다 애쓰셨습니다.
마부위침님, 병원치료 받고 나온 아내의 목소리는 밝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효천님, 늘 미안하고 고맙지요. 더 사랑하고 아끼겠습니다.

수초사랑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항상 미안하고 안타까운게 곁지기(아내)입니다.
저도 늘 안타까워 하면서도 어떤때는 툭툭 말이 나가기도 하더군요.

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에이,,,,,,,, 씨앙
마누라 지가 아프다고
밤새도록 나도 못자게 괴롭히고
성질 난다꼬 발로 들고 차고,,,,,,,,,
아침밥 얻어먹은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형수님이 천사네,,,,천사야
부럽습니다,,,선배님
아내이고 엄마는 다 그런가 봅니다.
많이 속상하고 가련했겠습니다.
병원 다녀 오신후에 치료가 잘돼셨으니 다행 입니다.

행복은 영원히 쭈욱 하십시요.
종가집에 시집와서
잘해주지도 못하는데
항상고맙게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
사모님 빠른쾌유를
빕니다.
노지사랑님, 사는 게 다 그런가 봅니다. 노지사랑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랩소디님, 어쩌면 그게 마음은 편할 것 같은데...⌒ ⌒

잠시의행복님,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행복은 영원하시기 바랍니다.


대꼬쟁이님,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이 생각납니다
세상이 힘들때 너를 만나 잘 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고맙습니다.
찡~합니다.
울컥도 했고요.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사랑합니다. 마눌님!!
이제 낚시는 허락할때만 갈께여! ~ ^^;;
제대한 아드님이 옆에 있다는거에
더욱 흐뭇하셨겠습니다.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ㅎㅎ
어깨도 주물러 드리구요
한마리만물어봐라님, ㅠㅠ +^^;; ="⌒ ⌒"

쟤시켜알바님, 고맙습니다. 이젠 괜찮습니다.

한실님, 한실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만어부님, 사랑해주려면 어깨보다도…ㅋ

이박사님, 이박사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낚시만 좋아하는 나를 우리 아내는 자기 몸보다 내 몸이 가정에 우선이라고 올 가을 보약을 해주네요 ㅡ
보약은 지가 먹어야 하거늘 곰탱이 아내 ㅋ ㅡ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합니다 ㅡ 아내들은 곰탱이 인가봐요 ㅋ ㅡ
사랑합니다 ㅡ 대한민국 아내들 화팅 ㅡ
역시 마누라는 있어도 거시기
없어도 거시기입니다.
댓글다는 순간에
얼굴에 크림 발라주고 있네요.
유구무언이고 싶으나 한말씀 드리자면..
현재는 그런 존재가 없어서..
과거엔 있었어서..
옛날엔 그저 밖으로 돌면서 남의 걸, 임자없는 걸 만나는게 좋아서..
15년이나 지났는데 내딸과 단둘이 살아주는게 고마워서..
그래서 나도 수도승처럼 사는걸로..
괜히 마음이 짠하네요
회사 늦을까 하는 걱정에 하는 그글에 울컥 했습니다
이제 단풍이 막바지 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사모님과 단둘이
옷 뜨시게 입으시고 단풍구경이나 다녀 오십시요^^
아파도 제대로 말안하는 마누라...

공연히 맴이 짠해오네요..

주글때 까정 사랑해주이소.....

낸도 오늘 마눌에게 전화해아겠어요...

이곳 괴산으로 단풍구경오라구 해야겠는걸요.......

전화하니 친구들하고 양구로 단풍구경 간다카믄서 안온다카네요...

이누므 여편네를 깡 휙날라차불까나....
착한 아드님 착한 아내분을 두셨네요.
닉네임이 아부지와 함께인 것을 보면
아부지와 함께님도 분명 효자일꺼라 생각됩니다.
제 아내도 얼마나 둔한지
맹장이 터지도록 참은 사람입니다.
아내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가족 모두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선배님 올려주시는 주옥같은 글들이 선배님 가정을 엿보게 합니다.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빙어 나올때 뵙겠습니다 ㅎㅎ
힘쎈 내 아내 ㅎㅎㅎ
높은사다리에도 슥~~ 하면 올라가고
타이어도 4개씩 굴리고 다니고
부품 사오라 하면
심부름도 잘 합니다
정비사의 아내는 초금 정비사보다 더 고수 입니다
세상의모든아내들이대부분
그렇겁니다특히꾼들의아내는
마음이좋아요^^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병원다녀오셨으니 몸이빨리낳으셨겠지요
으아 난 결혼도 아직안햇는데 왜 이글을 세번이나보고 볼때 마다 찡해서 가는거실까 ㅜㅜ
속깊은 부인이시네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