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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늦은 저녁 퇴근 후 출출하여 냉장고를 열어보니,

달구쉐 ~이 반 마리가 옆으로 누워있다.

스윽하고 훑어보니, 눈에 들어오는 빨강 따꿍!

한잔술에 닭의 목을 무는 순간, 드라큐라의 입맛도 이러 했을까?

피 대신 피 같은 한잔으로 대신한다.

다리를 물고 뜯는 순간, 한마리 용맹한 사자가 된 듯하고,

갈비뼈의 작은 살을 뜯을 대는 한마리 독수리가 된 듯한 초라함 속에

 술잔이 비워진다.

 뼈 하나를 내려 놓을 때마다, 살아 뛰어다녔을 녀석이 떠올라

 가슴 아픔에, 찐하게 한잔 술로 미안함을 대신한다.

아~

천사는 술 한잔도 힘이 드는구나,,,

 

 

 


이슬만 드셔유
갬성갬성하시네유
도야지들 살빠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는디
조만간 한번 밥주러 가셔야쥬?
악어도 눈물이 있다지요?
반면에
하이에나
리카온은
산채로...

낚시인은
정훅을...
긍께 닭은 튀김가루 뭍혀 튀기야지`~ 바삭하게`~ㅋㅋ
닭..
돼지..
소..
염소..
양..
오리..
등..

세상의 모든 가축들을 위하여..
건배..
같이 했어야 하는건데~~~ㅎ
주말 잘 보내세요 ^^
요즘 시인이 되어 가시는거 같습니다.
역시 물가 돼지들의 천사는 다르시네요.

한잔 술에도 진한 그리움의 정서가 흠뻑 느껴집니다.^^


제가 주제 넘지만 해석 만큼은 기가막히게 했죠. 그쵸^^
다음에는 닭 말고 오리로 드셔보셔요.ㅋㅋ
ㅋ저도 빨갱이 두어빙 사러 나가봐야것슴돠~ㅎㅎ
달구는 우찌해서 먹어도
맛납니더^^
이래저래 배려와 사랑이 넘치십니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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