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머리 .ㅇㅇ초등학교 5학년2반 ㅇㅇㅇ입니다 ㅋㅋㅋㅋㅋ
아내와 딸아이가 광주에나갔다오더니 미용실에 들렀던지 머리모양이
바껴있었다
둘이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는순간
무너진자세로 TV를보고있던 아들과 나는 동시에 외마디 비명을 질를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한겨울 눈속에 엎뜨리고있는 월동배추
이마가 잘생긴 우리딸은 눈썹위로 일자로 앞머리를 내려 가끔
TV프로에서 어린이들이 자기소개할대모습 1학년 1반 박ㅇㅇ입니다 ..
하는 딱 그모습이었다
아들과나는 배추머리 .코끼리허벅지 .ㅇㅇ초등학.. 를 음률을붙여
노래를불렀고 처음엔 같이 따라웃던 울마누라 점점 얼굴이 붉어지더니 ..
처절한 복수가...
정해진시간만큼 게임을하는 울아들은 한문 시험준비중인데
그날분량을 정확히 소화해내면 추가로 주는 게임시간을 얻지못하게됐고
나는 숏다리에 부실이에 ..하여간 기타등등 사내로서 듣지못할소리까지...
다음날아침 아들과나는 여전히 아내의 눈치를보며
병현아 그래도 하루지나니 니네엄마 괜챦다 응 ..
울아들 그럼 울엄마가 나는 우리친구들 엄마중에 젤미인이던데 ..
아.. 역시 너 내아들이라 사람볼줄알아
야 금주(딸아이)는 어떠냐 ?
금주는 엄마 닮아 원래 예쁘쟎아 .. 아빠도 글케 생각하지 으응?
고럼 ..
울마눌망치한방 ..놀고있네
다끝났어
우리집남자들 다 죽거쓰
내일부턴 매일 집안청소하고 옷 함부러 벗어던진 남정네
화장실에서 소방호스(특히 울아들고추)잘못마쳐 흘린남정네 주글줄알어 .
마주바라보는 아들과나
야 요번일요일 아빠 낚시가긴틀렸다 글치 ?
아빠 나도 요번일요일 모아논 게임시간 한꺼번에 쓸라했는데
아빠땜에 다틀렷어
머시여 이눔아 그것이 왜 아빠탓이여
아빠가 먼저 놀렸쟎아요
야 코끼리다리는 니가먼저했쟎아
옥신각신 다투던 우리부자의 결말은
결국 리챠드박인가 뭔가하는 미용실원장이 이쁜엄마와 이쁜동생머리를
잘못만져 그녀들의 미모를 앗아갔고(?) 고로 그로인해 벌어진
이 어마어마한 사건의 결정적 피해자인 우리부자는
다시는 엄마와 딸아이가 그미용실에 가지않도록 방해해야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우리끼리
그러나 매번 그랬듯이 다음번 엄마와 딸아이가 미용실갔다올때
또한번 웃지않을수있을지 우린 정말 걱정된다
미용실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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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난, 낚시는 눈치 안보고 내 마음대로 가는데.....ㅎㅎ
전 복이 없어서인지 사내아니만 둘! 아니 저까지 합쳐서 셋! (집사람 말로)
지금도 안 늦었다고 딸래미 하나 보라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그게 어디 뜻대로 됩니까요
하긴, 오늘 라디오에서 내일모레 환갑인 남자분과 올해 52세인 부인이 늦둥이를 하나 만들었다는
사연이 나오긴 하더만요. 요새는 애가아니라 돈들어가는 돈보따리니 으이구 웬수! 웬수!
그 미용실 저희가 접수하지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하지만 여자는 항상 변하려고 하고 그게 이상해보이니
남자는 여자에게 머리를 손대지 못하게 하는것 같네요 .
손님 머리를 잘못해서 우울해 하던 아내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안하지만 미용실도 어려운 직업 이랍니다.ㅎㅎㅎ
부인과 딸에게 아부 심하게 하셔야 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