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feat 도라지 위스키)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시련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백호형님이 마셨다던 도라지 위스키~

6~70년대 한시대를 풍미한 위스키~

도라지 성분도 안들어가고,

위스키 원액도 한방을 섞이지 않은 이름만 도라지 위스키~

일본에서 밀수하다 중단된 도리스 위스키와

비슷한 이름으로 지었다던 그 추억의 위스키~

이제~

밀주제조 전문가 노지사랑의 손에 의해 

진짜 도라지 성분이 충분히 들어가고,

진짜 위스키가 섞인 도라지 위스키가 탄생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ㅋ

위스키를 제법 많이 소유하고 있는 동생에게

가격이 저렴하고, 소장가치가 조금 낮은걸로 한빙 삥 뜯었습니다.

글랜파클라스 105 !

무려 알콜도수 60도에 이르는 어마무시한 위스키~

총각시절 듕국에서 53도 마오타이주와, 

60도(?) 분주를 한모금 입에 머금고

목젖이 타는듯한 고통을 느끼고

다시는 상대하지 않았는데,

다시 60도 위스키를 보게 되었네요.

4병의 도라지 담금주와 희석할 생각입니다.

머 위스키 양이 조금 적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위스키가 섞이면 

진품 도라지 위스키가 되겠지요?

일단 500cc  정도만 맹글어서 인체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ㅍㅎㅎㅎ

아~
아침부터 술사진 찍었더니 취하네요.......@@~~

불금이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