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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 참 무서운 말입니다.

초딩 4학년 딸래미가 겨울방학동안 순한 양이 되었습니다. 아빠의 후원을 등에업고 초딩 6학년 오빠한테 한발도 물러서지 않던 녀석이 방학동안 순한양이 되어 버린 사연이 "방 빼" 입니다. 이젠 컷으니 각방을 쓰라고 이사후에 딸애방을 별도로 마련해 줬습니다. 첫날부터 무서워서 혼자 못자겠다구 닭똥같은 눈물을.... 오빠방에 매트만 옮겨주고 겨울방학 끝날때까지만 이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오빠의 갖은 눈총과 심부름을 다해가며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말 안들은믄 오빠의 "방 빼" 한마디에.... 겨울방학 끝나고 매트를 딸애방 침대로 옮겨놓고 "오늘부터 여기서 자, 오빠도 이젠 중학생이니까.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거야" 하고는 첫날밤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새벽에 깨어서 딸애방 가보니 없습니다. 오빠방 문열어 보니 침대밑에 이불도 안깔고 자고 있습니다. 둘째날 이번엔 새벽에 깨어보니 안방 침대아래 쪼그리고 자고 있습니다. 세째날, 오늘 새벽 가보니 이번엔 오빠방에 이불깔고 덥고 자고 있습니다. 우리딸 겹방살이 설움이 말이 아닙니다. 어른세계나 아이들 세계나 "방 빼"는 무서운 말인거 같습니다. 경험 있으신 휀님들 우리딸애 무서움증 없애줄 방법좀 일러 주세요.

중 3학년인 제 딸아이
제방에서 처음부터 적응 잘 했지만
가끔 가위눌린 얘기를 하더군요
남자아인 창이 큰 바깥방에 여자아인 내측 방에 배치해야 맞구요
여자아이들 혼자 자면서 무서워 할땐 잠자리에 안고잘 인형
준비해 주면 잘 적응 합니다
제 딸아이 방엔 수달.곰 .토끼등 안고자는 인형들이 서너마리 됩니다
지송해유....ㅠ


지는 아들넘만 두넘이라...도움이 못되네요...



우리님은 복두 많으셔...아들 하나 딸 하나...


부러버요.....ㅎ
나 가트믄 딸래미 지가 싫다고 헐때까장

팔베게 해가꼬 끼고 자겄꾸만~

고딩 댕기는 아덜넘들 두넘이나 시방도 팔베게 해가꼬 자는디......

자다보믄 다들 지방으로 가고 없지만......
지는 큰딸(마눌)이 팔게배를 독차기하고 있어 여유분이 없어요. ㅋㅋ
그래서 팔이 두갠거 모르시는구만~
인형 큰거 하나 사주세요..

글구 한 동안 불켜놓고 자게 하면 좋아집니다..^^

컴터도 하나 놓아주고요.. 지 좋아하는 겜하느라고 방에서 안나옴니다..ㅠㅠ 이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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