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우리 동네는 무지 춥고 눈도 많이 왔지요
제가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전주로 유학을 갔지요
학교 선생님께서 우리동네를 토끼와 발 맞추는 곳 이라고 하고
아이들도 이름이 아닌 쌍치라고 불렀거든요
물론 그럴만도 하죠 지역방송에서 눈이오면 무조건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고 떠들어대니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시골이다 보니 겨울에 먹을게 많이
부족해서 새를 많이 잡아 먹었는데 특히 방울새는
특이하게 잡았죠 머 참새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도로에 아이들 오명이 새를 발견하면 이어 달리기를 해요
이넘 방울새는 얼마 날지 못할뿐더러 지구력도 약해서
한 이킬로 이어 달리기 하다 보면 떨어져 있어요
그냥 주어서 소금뿌리고 불에 구어 먹으면 되죠
참 맛있었는데
방울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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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마리 잡으려면 10키로
그리 달리면 본전도 못 찾습니더 ㅎㅎ
부시맨 이였던가....
아프리카에서 사냥방법중에요...
사슴인가 뭐 그런종류를 사냥하는데요...
사냥꾼몆명이서 4시간동안 이어달리기를 한다네요...
사람은 오래뛰어도 땀을흘려 체온을 유지하지만
사슴종류는 열사병으로 가만히 있는다는군요..
갑자기 그생각이...
한참 술라잡기하다
지쳐 눈속에 머리 파묻으면
등뚜드려 깨워 집에 데리구가
꿩탕 해먹곤했죠
참새는 초가집 지붕에 후래쉬로
깨워 멱살잡고 끌고가 궈먹고
가끔 옆집 잘못 깨우면
바로 쥐한테 멱살 잡힙니다
겨울에 일수하듯 마대가지고
한바퀴돌면서 천둥오리 담아오죠
운좋으면 독수리나 매 가끔 주워오구요
어떤 때는 들에서 놀고있으면 농약먹은
오리가 "퍽" 소리와함께 떨어지는데
쩝~~~쩝
첫번째 아이가 새를 쫓아가면 도망간 거리만큼 다른 4명의 아이도 이동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어달리기라 하는게 어떤 방식이죠??
먼저 길에 500m 정도 거리를 벌리고서서
다음 아이가 있는 곳 까지 새를 몰고가서
인계하기에요
주의점 잘 몰아야 하죠
쫏다보면 멀리가는것이 아니구
원래 근처 주위로 도망다닙니다
직진으로만 도망 가진않습니다
한마디로 상황에 따라
이어달리기냐
마라톤이냐 입니다
근데 이걸 왜 제가 설명하죠!
한겨울에 뛰고나면 온몸이 땀범벅이 되곤했었는데..
그때가 엄청 그립네요 먹거리도 참 귀했던시절이지만
돌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