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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의 서러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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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에서 방위가 최신예 자동소총 K1 지급받아 곤욕을 치른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방위병 괴롭히는 현역병 골탕먹인 이야기를 올립니다. 부대방위였던 저는(우리는) 한마디로 현역병들 밥이었습니다... 당시 방위는 복무기간이 14개월과 6개월짜리로 구분되었습니다..14개월 근무해야 일병까지 진급하면 끝.... 방위는 사람대접을 못받았는데 특히나 6개월(3대독자인가...하여간 그런제도가 있었습니다)짜리는 더욱 그랬습니다.. 각설하고... 어느날 야간훈련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땡볕에 출석점호를 하는데 요상한 핑계를 대고 내무반장이 뺑뺑이를 돌립니다.. 맨먼저 매미.......매미가 뭔지는 다들 아시지요? 이어지는 얼차려는 일명 선착순~~~~~~~~ 저기 연병장에 있는 축구골대를 향해 선착순 2명~~~~ 몇번 반복을 하니 짜증이 났습니다.....특별한 잘못도 없이 뺑뺑이라니.. 몇번의 선착순에서 탈락한 저는 연병장에서 그냥 쓰러져 버렸습니다.... 멀리서 주임상사님이 보였기 때문입니다(저는 주임상사님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저놈 갑자기 왜그러냐? 쫄따구놈이 군기가 쏙빠졌다.....하여간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합니다.. 기회다...너 오늘 죽어봐라......저는 아주 죽는 시늉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군보안 관계상 생략하고.... 저는 입감(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군의관은 이리저리 저를 진찰하더니 이상하다.... 이상해......병명이 안나오네.......(꾀병이니 당연했지요...) 당시 입감을 하게되면 사유를 달아야 했고, 그것이 폭력이나 얼차려 등으로 인한 것이었으면 가해자는 헌병대로 직행.... 군의관은 사유를 듣더니 저희를 괴롭히던 병장을 입감(영창) 시키라고 하고는 제게는 링거 한병을 놔주라고 합니다 그날 저 인간모르모트 되었습니다...신참 위생병이라 주사를 놓을줄 몰라 한 20방 정도 찔렸습니다.. 잠시후 주임상사님이 오시더니.....군의관과 쑥덕쑥덕... 꼴통병장의 영창행은 취소되었고....저는 밤새 쿨쿨..... 이후로 뺑뺑이 돌때마다 꼴통병장이 외칩니다... . . . 야~~~~~~~ 저놈 빼~~ 누굴 영창 보낼라고...... . . . . . 현역병들의 외침......니덜은 ...출퇴근 하자나.....

(00) 전 18개월 꽉 ~채웠는데요 독자는 신의 자손 이라 6개월이였구여 그땐 뺑뺑이 입에 단내가 날정도 뛰어죠 ㅎㅎㅎ 편안한 저녁보내세여 담에 꼭 동출해(^ㅇ^)
ㅎㅎ직천님..저도 방윈인대요 수도방위 ㅎㅎ

조쪽 방위는 빽이 좋아서 ㅎㅎ함부로 못건딜어유..
전 18방을 위생병으로..
그래서 인지 현역병들도 꼼작 못했죠.ㅋ
부대 특성상, 장교 현역병 방위 숫자가 비슷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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