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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에 점령당한 명암지 준설 작업으로 본 물고기 실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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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위치한 명암지는 1921년 축조되었고,면적은 이만여평 이십여년만에 저수지의 준설 작업을

위해물를 빼기 시작하였고삼월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상류쪽부터 준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명암지는 본래의 담수 목적보다는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나기를 많은 시민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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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얘기로는 고기를 잡아서 보관하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풀어준다는 얘기를 듣고
고기잡는 시점을 알려고 노력하던중,후배가 잘아는 업체에서 공사를 하고있으니
자세한 정보를 알려줍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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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배의 도움으로 3월20일 두시경에 도착을 하니 물이 더디 빠져서 고기잡이가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저녁무렵이 되서야 겨우 바닥을 보였으나 늦은 시간이고 해서
다음날 아홉시부터 하기로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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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홉시에 도착을 하니 밤새 물이 유입되어 방류하는데 시간이 꽤걸립니다.
다시 두시간여를 기다려도 물은 빠지지않고...로우프를 걸고 배를 이용하여 뜰채를
가지고 잡으려 시도하지만...어림도 없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은 가고 1시경 쓰리그물이라는것을 이용하여 명암타워에서 반대쪽으로 고기를 몰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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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질 하시는분들 점심도 못드시고 죽을힘을 다해 그물를 끌어 보지만 뻘이 워낙 깊어
서지도 못하고 누워서 그물를 끌으니 힘도들고 시간도 많이걸려 3시경이 되서야 겨우
포위망을 줄여 놓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기대하던 5짜,6짜를 볼 수 있겠지하는 마음에 가슴이 한없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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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한번 볼수있을까 말까할 구경거리에 많은 시민들이 긴시간을 목이 빠지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론 각 언론사에서도 취재하느라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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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긴시간을 기다린끝에 첫번째 고기박스가 올라오고 모든 사람의 관심속에
제가 가져간 계측자에 가장 큰 고기를 올려봅니다.
정확하게 46cm를 가리키고 이때부터 제가 가지는 기대 심리는 무한정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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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고기박스가 올라오고 젤 작은것이 삼심중후반이고 주종은 42~46으로
붕어의 체고도 좋고 정말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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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포위망은 좁아지고 고기들이 거의 다 잡혀가지만 기대했던 크기는 나오지않고
이박스 저박스를 뒤져보지만 더 큰 고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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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온 고기가 붕어 200여마리 잉어 50여마리...2만여평에서 나왔다고는 상상이
안가는 숫자
입니다.한순간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문제는 바로 배스 블루길에서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고기잡으신분들의 말붕어나 피리의 치어가 하나도 없었다는군요.물론 그 많았던
새우,징거미는 씨가 마른지 오래
구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여

붕어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어떠한 먹이감도 없었다는것이 제가 생각한 5짜,6짜
가 나오지 못한 원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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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대로 우리나라 저수지에 무분별하게 외래어종이 서식한다면 얼마가지않아
토종붕어나 잉어는 생존할수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당분간은 씨알의 선별력이 생겨 좋겠지만, 과연 치어가 생존할수 없다면 몇년후엔
붕어가 희귀 어종이 되지않을까
하는 섣부른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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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붕어의 눈이 슬프게만 보입니다... ㅜㅜ
힘겹게 버텨온 생존...앞으로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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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위에 글까지가 퍼온글입니다.

이것이 준설공사를 위해 완전히 물을 뺀 저수지의 실정입니다. 붕어 200마리, 잉어 50마리... 물론 가물치와 백연어도 나왔습니다. 싸이즈는 물론 커다란 녀석들이지요.

하지만 포획되어 올라온 녀석들은.. 배스에게 잡혀먹히지 않을 크기의 고기들만... 이것이 배스와 블루길에게 잠식당한 우리 저수지의 실정입니다.

다른 물고기나 치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이상태로 계속 간다면, 붕어, 잉어 등등의 다른 어종이 번식해 나갈수 있을까요? 치어가 존재하지 않는대??? 저녀석들이 살아가면서 쓸쓸한 투쟁을 하고, 나중에 녀석들이 노쇄하여 죽어버리면... 과연 어떤녀석들만이 저수지에, 호수에, 수로에 살아갈수 있을까요???

뭐 조사에서는 배스, 블루길이 많아봐야 20~30%를 찾이한다고 하는대... 그 상태에서 몇 십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청주의 명암지와 같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배스, 블루길등의 이식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망가진 자연환경을 원상태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과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누군가 배스와 블루길이 토착화되어 우리고기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는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도 않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토종물고기를 몇 십년... 후에는 어류도감에서나 보게 만들 작정이신가요?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답답한 맘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붕어 200, 잉어 50, 가물치, 백연어.. 약간... 이것도 명암지의 크기에 비해 많다고 태클건다면.. 태클 정중히 거절합니다. -0-


입아픈 붕어님 잘지내시죠

보는이는 그냥 지나치기 쉽상 이지만 저는 세삼 마음속에 와닷는 내용 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수난시대가 멀지않은 시기가 임박 했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료들 님은 고생했겠 지만 잘보고요 한번쯤은 집고 넘어갈 문제가 아인가 십네요
소중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 습니다
입아픈 붕어님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외래어종에 밀려나 우리의 재래어종들 자원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입아픈 붕어님!
배스 잡아서 놓아주는놈들을 처단해야 합니다
소중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가심이 아픕니다.
이래도 배스를 방류하고 다니실건가요.
배스낚시군들과 낚시점 사장님들 반성합시다.
입아픈붕어님!
좋은 정보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답~답 합니다 ~
심각 하군요 대책이 없는게 더 답답하고요.
잘보고 갑니다 .입아픈붕어님 !
정말 입아프게 얘기해도 먹히지 않는 황소개구리 같이 질긴 사람들입니다.
초토화되되는 꼴을 봐야 시원하겠는지
진정한 낚시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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