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한의대옆 유곡지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계곡지이구요
작년봄까지는 매년 손맛을 본 저수지이구요.
근데, 봄이후에 누군가가 배스를 풀었나 봅니다.
올 4월부터 어제까지 12시까지 짬짬이 낚시를 했었습니다.
허나, 입질한번 받아보질 못한 초말뚝이었죠.
배스가 얼마나 있을까 ! 작년에 들어왔는데...
가는날마다 저수지를 쳐다보며 새우가 없네, 피래미도 없네.... 생각 뿐이었습니다.
근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물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정화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가득매운 침수수초도 덤성덤성, 바닥엔 물이끼가 끼어 미끄럽고...
예전엔 배스꾼들을 보면 욕이 먼저 나왔는데, 이젠 저수지를 보면 허탈함과 안쓰럽기만 합니다.
1급수인 또 하나의 저수지가 고인물로 변해 손조차 담그기 싫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가물치도 없으며,메기, 쏘가리도 없는곳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이 저수지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겠죠.
배스가 있어서, 내가 낚시할곳 한곳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또하나의 저수지가 죽어가고 있는게 마음 아픕니다.
불루길보다 생태계파괴에 심한 영향을 끼치는게 배스입니다.
나중엔 먹을게 없으면 자기들끼리도 잡아 먹겠죠.
안스런 마음에 넋두리를 해 봅니다.
배스터
-
- Hit : 123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9
가뭄도 문제지만
낚시꾼 입장에서 외래어종 이건
정말 문제네요
이러다 전국의 저수지와 강이 배스천지가 될날이
멀지않았습니다
이제 참붕어나 새우를 보려면 산속 깊숙한곳에 찾아가야 하는건 아닌지,,,,,,,
혹 다른 오염요소가 있는건 아닐까요?
정부는 왜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ㅠ
무능한 정부라서 그렇겠죠
저도 이민가고 싶습니다
지침만 내리면 될것같은디
베스를 잡고도 놓아주는자 벌금 50만원
이곳저곳 이동시키는자 벌금 100만원등등요 ^-^
너무 약한거 아닌가요?
동그라미 2개는 더 붙여도 될거 같습니다 ㅎ
에ㅡ혀!!
제가 느끼기에도 이상한게 배스 개체수가 이렇게나 빨리 퍼질줄은 몰랐습니다.
작년까지는 산란장면도 목격했구요 올해도 잉어산란은 봤습니다.
그러나, 붕어산란은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다만, 사방에서 첨벙거리는 손가락배스와 수십마리씩 떼지어 다니는 배스와 팔뚝만한 배스는 갈때마다 봅니다.
이런 일은 전국적으로 꼭 필요한 일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