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척 해봅니다.

TV를 켜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의 모습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송되고는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혹은 돕고싶다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보편적일테고 물론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왜 인생을 그렇게 살았어요?"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당신을 아끼는 차원에서 충고하는 말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지금 이순간에도 얼굴 한번 본적없는 월님과 연락이 되었다고 자신만이 아는 일급 포인트로 안내해 주는 월님들이 계시고 자신은 가진것이 많지 않으시지만 티내지 않고 무료 분양 하시는 월님들이 계시고 남이버린 쓰레기도 다 수거해서 쓰레기 국물 질질 새는 봉투를 자기차로 나르시는 월님들이 계시고 낚시 장비도 많을텐데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렌즈를 갈아 끼면서 고생하시면서 멋진 조행기를 올려 주시는 월님들이 계시고 지난 아름다웠던 추억의 조행기를 손수 시간을 내어 장문의 글을 올려주시는 월님들도 계시고 다른 중고장터에 내놓으면 충분히 10만원은 받을 수 있는데 월척이니까 7만원 5만원에 파시는 월님들도 계시고 제작하시는 분 수준으로 분해까지 해가면서 사용기를 올려주시는 월님들도 계시고 출조때마다 조우를 먹거리 챙기시느라고 오히려 낚시는 뒷전인 월님들도 계시고 자기 주머니는 넉넉하진 않지만 타 조우회 모임에 모자 몇개 박카스 몇통이라도 보내는 월님들도 계시고 자신이 개발한 채비, 자신이 써보았던 채비중에서 가장 좋은 채비 소개해주시는 월님들도 계시지요 물론 자유게시판에서 오직 계몽적이고 Manual적인 말씀만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예습복습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였습니다 - 서울대 입학한 전국 수석 학생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이러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였고 저염 저지방 식단으로 소식하였습니다 - 100세를 넘겨서 장수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이러합니다. 현실의 철수는 나름 열심히 했지만 전문대를 입학했고 현실의 영희는 대학이란곳에 관심이 없고 현실의 춘향이는 공부를 잘했지만 가정형편상 대학을 갈 수 없었고 현실의 길동이는 어느덧 중년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랫배가 나왔고 약간의 고지혈증이 있으며 현실의 몽룡이는 직업상 야근과 접대가 많다보니 위장병과 당뇨가 생겼습니다. 매뉴얼적인 이야기는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100마디 말씀보다 전화기 들고 ARS 누르셔서 남몰래 2,000원 보내시면 어떨까요.? 날이 더 따뜻해지면 DSRL이 아니어도 전혀 상관없고 폰카라도 좋으니 소박한 조행기 한편 혹은 자유게시판에 어디 어디 출조했는데 월님 만나서 종이컵에 따뜻한 봉다리 커피 한잔 대접해서 좋으셨다라는 그런 글이라도 올리시길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어느 모임이든 월척인들의 출조모임은 1년 54주 거의 매주 있으니 한번 나오셔서 라면이라도 몇개 끓여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진정한 어른은 변화를 말로써만 강요하지 않고 실제 솔선수범 행동으로 변화를 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