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청소루 주말 대치했습니다..

콩미끼.. 낚시점에 파는거 누가 그러더군요..방부제가 들어 있어서 어지간히 오래 두어두 상하지 않는다구.. 그동안 사용하면서 영 ~~ 찝찝 했는데.. 회사직원이 고향에서 농사 짓는다구 하여 몇일전에 콩 한되 샀습니다.. 그리구 토욜날 아침부터 출조준비... 이..콩..좋은 냄비에 삶으문 잘..삶길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콩 한컵 깨꿋이 씻어서 물한컵과..들은얘긴 있어가주구 검은설탕 반컵... 가스렌지에 얹어놓구 정신집중... 드뎌..끓습니다... `어???? 콩이...자반콩보다 더 딱딱 하네???` 물한컵 더 붇구 또..끓입니다.. 끓을때까지 TV.... ...어디선가 타는냄새..그리구 연기..그속으로 보이는 불길.. 아~~하늘두 무심치.. 고새 못참구 새카멓게 타구..설탕물 넘쳐서 물길이 솓구.. 때 맞춰 미장원 갔다 들어오는 마눌님... 기절초풍 하면서... `다~갔다버리구...냄비 깨꿋이 닦아!!!` 끽소리 한번 못하구 그데루 실시.. 근데...이노무 냄비... 원상복구가 안됨니다.. 마눌님...냄비 한번보구..내얼굴 한번보구... `아침먹은 거.. 설것이해!!!!` 또..끽소리 없이 설것이 했습다... `다...했는데...` 울 마눌님..`거실하구..방..다 청소해놔!!!` 입이 뎃발 나왔지만.. 땀... 뻘~뻘~ 흘리면서 애들 방..청소까지 다~ 하구 나니까.. 오후 2시... 라면끌여!! `네~` 라면먹구 설걷이 까지 해두..낚시간다는 말두 못 하구.. ...출조포기... 저녁때.. 애들 하나...둘 집 에오니까.. 우리 마눌님.. 오늘.. 너희 아빠..생신인데.. 우리 나가서 외식하자... 허..겅!!! 나...몰랐어여...내생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