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벌초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돌아댕기믄서 갈퀴질을 해야겠지만요.
다행인지 집에, 전기모터에 1.5cm 두께 둥그런 숫돌을 장착해둔 게 있어서 예초기 날을 숫돌에 갈아 면도칼 처럼 날캄하게 쓸 수 있답니다.
면도칼 처럼 날을 세워 쓰는 이유는, 예초기 날이 안 들면, 풀이나 나무(직경 1~4cm)가 잘 베어지지 않아 예초기 회전수를 높여서 써야 하고, 그렇게 rpm을 너무 높이면 눈이나 얼굴, 몸으로 튀어 날아오는 나뭇조각이나 돌조각에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습지요.
날이 퍼렇게 선 상태면 rpm을 낮춰써도 싹싹 잘 베어지므로 의외로 사고가 적습니다.
날이 안 든다 싶으시면 곧바로 날을 뒤집어서 새로 장착해서 쓰셔야 날이 잘 들어 힘이 덜 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날이 안 들게 되면 rpm을 높여야 하고 rpm을 너무 높이다 보면 예초기에 부딪히는 나뭇조각, 돌조각이 너무 세게 튀어 날아오게 되고, 예초기 봉을 잡는 손에도 힘이 과하게 들어가니까 손이 부들부들 떨리게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은 안전을 고려해 그냥 날이 약간은 무딘 상태로 판매되므로 날을 교체하다 베이는 일은 없습니다만, 의외로 벌초가 힘이 드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8월 26일부터 시작한 벌초가 오늘에야 끝이나 속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
내일부터는 벌초를 일찍해놓은 곳 묘소부터 찾아가 갈퀴질이나 얼쑤! 신명나게 해야겠네요. ^^*
벌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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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삼 앙가 하지말고.
아 거 힘들어서 낚시를 갈 수가 있어야지욤. ^^;
이번 주중에 옥수수나 땡으로 어데 함 들어갈까, 새우를 미끼로 어데 계곡지나 들어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
붕냥이님.
그라인더로 날을 세워 쓰시는군요.
고수시네요. ^^
뤼박사님 수고많으십니다^^
이젠 예초기 손 놓으시고
저랑 같이
이것도 쬼~~~~~~~~~@,@;;
조상님들이 강진형님을 잘돌보아주시겠지요.
홧팅!
림자뉨.
아무래도 조상신은 안 계시는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로또번호도 안 알려주시고, 집안에서 저만 아프고...
안 그렇습니까? ^,.^;
와우~~벌초를 열흘씩이나...
고생하셨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요.
오짜붕어 버거 만들어 바칩니다...^^
끝마무리를멋지게하시고
5짜3마리만잡으셔요
전 엔진전정기 들고..........................
확!!!~~~마~~~~~~~~~~~~~까까보아횻!!!!!!!!!!!!!!...^,.^
갈퀴질까지 마무리 잘 하시고
사자 오자 육자까지 마구 땡기시기 바랍니다.
양이 많았나 봅니다.
설사람마냥 잘생기고 허연얼굴 망가지지 않으셨는지요?
고생하셨습니다.
몸은 안 좋은데, 묘소는 많아서요.
그리고, 그냥 국밥 한 그릇이면 될 일을요. ^^;
제 계좌로 8처넌 보내주시구요. ㅎㅎ
조선을꿈꾸며님, 도톨 선배님, retaxi 선배님.
감사합니다. ^^
올 가을엔 튼실한 붕어 자주 상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달구지 선배님.
차카게 사시기로 약속하셨자나효.
저 이번에 들어가면 못 나옵니다. ^,.^;
벌초 시즌 되면 안전사고 빈번히 일어나는데
배테랑??은 역시 틀리십니다^^
엔진톱은 작년부터 사용하는 초짜에요,
신다이와377인데 톱니도 갈아쓸라고 야스리
세트 준비햇는데..각도가 어려워요 ㅠ
드레멜로도 작업하는사람이 있더군요.
*예초기 날은 박사님 말씀처럼 사시미정도의
날을 세워야 편합니다. 신다이와꺼 안부러워요 ㅎㅎ
저 RPM 으로 편안하게
작업할수 있어요,,예상외로 사고도 안나구요.
날끼울때만 조심하면 됩니다!! ㅎ
점박이 째는 손맛이 그립습니다!!
그라인다를 구해야 되는 건지. 쩝..
고생했네요
이젠 조상들 덕좀보셔서
상투도 틀고 아프지말고
사짜오짜막잡고 다니시와요!!
혼자 하는 건 무리가 따를 것 같은 데
다른 방법을 한 번 찾아 보시지요.
저희 집은 천재지변이 없는 한
벌초 참석하지 않으면
벌금을 엄청 때립니다.
벌금액에 비례해 참석율이 엄청 올라 가더군요.
몸 좀 추스리기 바랍니다.
엔진톱은 톱 사실 때, 둥그런 줄로 톱날을 세우는 법을 엔진톱 산 곳에서 배워오시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데요.
그게 처음엔 뜻대로 잘 되는 게 아니라서요. ^^;
이곳은 돌붕어 월척이 벌써 비치기 시작했나 봅니다.
굵은 씨알은 아니고 중치급에서 턱걸이급을 약간 벗어난 씨알 정돈가 보던데요. ^^
그라인더를 구입하셔서 날을 갈아서 쓰시면 요긴하게 잘 쓰실 수 있을 듯합니다. ^^
조상님 덕은 애초에 없는 것 같습니다.
상투도 이 몸뚱이로는 무립니다.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 어렴풋이 이 몸 상태로는 뭔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제가 촉은 또 기가 막히게 좋거든요. ㅜ
울집 대장님께옵서는 너무하다 싶으실 정도로, 남에게는 관대하시고 집안 식구들은 닭잡듯 잡으시지요.
아버님 살아계시는 동안엔 영원히 벌초는 저 혼자 몫입니다.
5년 전에는 45기 정도를 혼자서 다 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래도 24기 정도로 준 것으로 만족합니다.
언젠가 그날이 오면, 저도 성묘고 뭐고 벌초고 뭐고 나몰라라 하고 외쿡으로 여행이나 다닐 작정입니다.
아직 후덜 거립니다
조상님들께서 시원타고 꿈에 번호불러줄까
싶어 머릿맡에 메모지랑 펜두고 잡니다
번호 꿈 깨시구요.
성묘 안하고 벌초 안하고 외쿡으로 여행다니는 분들이 훨씬 더 잘 먹고 잘 산다니깐요. ^.~
추석날 높은산에 산소 올라가야 합니다.
요즘 끈처럼 생긴 날이 벌초에는 좋더군요. 위험도 덜 하구요.
비석이나 상석 석축 부분도 깔끔하게 깍이구요
잔디등 잔풀에는 최고 더군요
굵은 나무에는 힘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