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아 고이 잠들게나...

월척에서 자기만족을 마니했던 친구라 흔적을 남기오니 너그러운 이해심 부탁드립니다 닉넴:초심낚기 먼저 5일이전 세상과 이별을 했던 친구를 오늘에서야 붙잡고있던 손을 놓으며 보내고 왔습니다 3년이면 누구에겐 짧은시간이지만 저에겐 3년간 30년을 같이해준 친구같은 그런 넘이었습니다 아직 같이약속한 꿈들을 하나도 못해보고 보내야했던 제마음은 몸을떨며 믿기도 싫지만 믿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퇴근길에 통화하고 언제가꼬 어디가꼬 거기가 좋터라 여기가 좋터라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던 친구가 이상하게 하루는 연통이 없더니 다음날 비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니겠지 아닐꺼야라고 현실부정 했지만 장례식장에 도착하여써야 실감이 나더군요 이친구 정말 열씨미 살았습니다 부지런함과 배려심은 친구중에 으뜸이라 생각하는 그런 친구였지요 고생은 고생데로하고 비가와야 쉬면 낚시가고 일에 찌들려있던 몸은 낚시시작과 동시에 수면에 들곤하여 친구들이 대신 찌불을보며 깨워주기를 반복하기를 일쑤였지요 그렇게 짧은 몇해를 반복하고 짧은 출조횟수에 부러울만한 어복을 가졌던 친구와 저는올해 동시에 5짜를 기록하며 어느해보다 즐거운 해를 같이 보내는데 갑작스런 돌연사로 세상을 먼저 떠났습니다 어찌 떠났던 그과정보다 잃어버린 벗을 다시 찾을수 없다는게 너무 슬픕니다ㅠㅠ 못해줬던 기억들이 왜이렇게 가슴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잘보내준건지 모르겠지만 꼭 우리들이 아니더라도 늘 노래부르던 제수씨 딸랑구는 잘지켜주길 바라마 "너가 먼저간 이유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훗날 깨닫게 된다면 물가에서 그 고마움을 꼭 전하마" "친구야 고마웠고 미안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