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낚시사이트지만 자유게시판의 성격을 이용해서 요즘 저의 고민에 대해 여러분께 긴급히 조언을 좀 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월척에도 분명 베트남 여자분과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이 계시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질문글을 띄워 봅니다.
저는 지인의 소개로 마흔이 넘은 나이에 베트남 처자(딱 한사람)를 만나러 베트남에 가려고 합니다. 만나 보고 결혼 여부는 차후에 결정하기로 하고요.
일단 지인의 말만 믿고 가려고 하는데, 이미 베트남 쪽 집안에서는 한국 신랑감이 온다고 다들 들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원체 제가 쑥맥이라 연애도 제대로 해 본적도 없는 처지에 막상 내가 베트남을 간다고 생각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잘한 결정인지, 아니면 단순하게만 생각하고 건너지 못할 다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베트남 국제결혼 경험자나 아는 바가 있으신 분들의 말씀을 좀 듣고 싶네요.
베트남 국제결혼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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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자주 접합니다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서 시집온
외국처자들 많이 봅니다
사람.경우마다 다 다르죠
이리 저리 알아보시고 신중히 결정 하십시요
외국처자를 만나 가정이뤄 잘 사는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처가에 일정액 돈을 보내주는 분들도 있고
중게업자 에게 돈을 뜯기는 경우도 살다가 못살겠다고 도망치는경우까지 ..
심지어는 미리 짜고 들어와 얼마간 지내다 유흥업소 쪽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
우선 한국으로 온 외국처자들중엔 돈 씀씀이가 심각한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경제관념이 없다보니 휴대폰도 최신걸로만 ..
다 그런건 아니고 병든 시부모에 술주정 남편속에서도
한국 사람보다 잘 하는 경우도 봅니다
저라면 중계업소 보단 주변에 잘 살고있는 부부를 찿아가
믿음 쌓고 부인에게 부탁해 현지 친구를 소개받는 방식이
여러모로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중하십시요
하지만 문제가 좀 많더라고요..국제결혼하신분들보면..
제일먼저 2세문제고요..어린애들의 가슴에 상처가 심하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서로의 목적의식입니다.한국사람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위하여 열씸히 살라고 하지만 벳남은 가족이 아니라
친정을 위해 결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걸로 알고 있읍니다.
그렇다고 모든 벳남들이 그렇다는건 아니고요 더러는 아주 잘살고 있는 부부들도 있지만요...
세번째는 부인되시는분의 향수병입니다.
향수병 무지 무섭읍니다 심하면 정신질환증세가지 보여지는게 향수병입니다. 물론 베트남에 자주 가시면 상관은 없지만요..
그래도 다른나라보다는 (중국 태국)그나마 착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입니다.국제 결혼 하실라는분 보면 저도 벳트남 권유는 합니
다 제가 그쪽에서 일하는건 아니고요 워낙 소심하다보니 전에 국제결혼 생각할때 나름 조사해본게 있어서요.
그리고 국제결혼 하실라면 한가지는 명심하셔야할게...친정집 살림보태주셔야합니다.아직도 그들은 그게 목적의 대부분입니다.
그담에 사랑이든 부부애든 존제합니다. 쓸까 말까 생각 여러번 하다가 욕먹을 각오하고 주저리 함 써봣읍니다.
태클성은 아니고요 전에 관심이 있다보니 나름 아는게 있다고 판단되서요 ㅠ.ㅠ
도움이 되시길 바라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랩니다. 늘 안출하세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매년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언어장벽에 문화장벽까지 있으니 생활방식을 서로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는 가정도 많이 있구요.
콧대 높은 제 처제가 올해 34살인데요, 올 11월경에 41살 먹은 노총각과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올해 47살된 제 선배가요(이 선배 별 능력도 없는 사람인데요 ㅎ)
38살된 교사아가씨를 신부로 맞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이네요)
혹시 약속된 아가씨를 만나러 베트남으로 가보시고 혹시 마음이 가지 않으면
국내에서 찿아보세요!
먼 길 잘 다녀오세요!
저역시 베트남등 동남아 국제 결혼은 말리고 싶습니다.
대도시에서 하는 결혼생활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군단위에 시골쪽으로 많은 국제결혼을 하지요.
아주 많은 사람에 결혼생활을 보았는데.
10명중 2~3명은 행복한 생활이고 나머지는 고통아닌 고틍을 격는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저역시 신중한 결정을 권해봅니다.
저에 개인적으론 말리고 싶습니다.
행운을 기원합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지만, 좋은 면도 있는 반면에 안 좋은 얘기들도 많이 나오기에 사실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더군다나 국내에서조차 제가 장가가려고 크게 애를 안 쓰던 사람이라서 갈등이 더 많은가 봅니다.
굳이 한국여자를 찾아보지도 않고(이 나이 되도록 선도 거의 안 봤거든요 저는) 급작스럽게 베트남여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월척을 저는 신뢰하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월척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조언해 주시면 참고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제 하기나름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기에 일단은 만나보려고 합니다만,
자칫 발을 잘못 들여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어서말입니다.
베트남 여자와 현실적으로 연애를 오래할 입장도 못되고, 생각하고 어느 길을 갈지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짧은 처지라
고민이 되어 요즘 못 마시는 술이 는 것 같습니다. ㅎㅎ
분명한건 그쪽 나이 어린 처녀들이 한국으로 시집오는건
예전 우리네 어려운 시절 친정 살리기 위해 학교도 안다니고 공장으로
달려가 희생했던 누나들하고 비슷한겁니다
아니 그보다 더 절실 하겠죠
그쪽 처녀들도 한국이라는 환상에 젖어 들어오겠지만
현실과의 괴리에 당혹스러울 겁니다
중매업체 말을 너무 믿지 마십시요
그들에겐 성스러운 결혼이 아니라 어떻게든 성사시켜 돈으로 묶어야할
장사일 뿐입니다
현지 브로커가 모은 처자들을 쇼핑하듯 한두번 만나보고
결정해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게 얼마나 무모한 일이겠습니까
한국땅에서 같은 문화를 배우며 살아온 한국남녀도
사네 못사네 하는데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화들에 익숙한 사람들끼리
쉽지않은 일입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이 쉽지않으시다면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경험하시어 배필을 정하십시요
제 게시글중 베트남에서 시집온 처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착하고 선하고 어찌보면 한국처자보다 훨씬 아름다운 외국신부였습니다
그런데 그런사람을 브로커의 주선으로라도 만나면 다행이지만
정말 쉽지않은 일일겁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사이 고통도 작지 않구요
베트남 신부들 지역 다문화 쎈터에 가시면 자주 모여 있습니다
쎈터 직원들께 양해 구하시고 먹을거리 사서 몇번 들리시면서
얘기 나눠 보십시요
그들의 고충 .그들과 사는 한국남편들의 고충 대강 파악 되실겁니다
나중에 자신감이 들어 외국신부를 맞으신다 하더래도
지금 그런 경험을 해놓으시면 상당한 도움이 되실겁니다
마른체형에 맑고 큰눈을 가진 윙티론
스무살 꽃같은 처녀의 몸으로 친정아버지와 같은 연배의 한국남자에게 시집을 온 그녀
여섯해가 지나도록 아흔을 넘겨 몸저누운 시어머니 병수발을 해온탓인지
그녀의 얼굴은 파리하고 힘겨워 보였다
입국하자 마자 곧 임신하는 그녀의 친구들과는 달리 대소변을 받아내야하는 시어머니의 병수발과
나이많은 남편의 주사때문이었는지 그녀는 이제 겨우 딸아이 하나를 얻었다
베트남과 다를바 없는 어려운 시골살림
주변사람들의 선입견과 냉대
무뚝뚝하고 거친 남편의 폭력 ...
그녀가 한국에서 겪은 고된 6년이 그녀의 거친 손에서 느껴졌다
"가난한 나라에서 팔려온 그녀들"
우리가 그녀들을 보는 가장 단적인 선입견이 아닐까
오랜만에 본 그녀의 옆자리엔 열일곱살이라는 그녀의 여동생이 동행해 있었다
베트남에선 열여덟이면 시집을 간다하니 그녀도 곧 한국남자나 베트남 남자중 택일하여
결혼을 해야할 나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6년 결혼생활을 했던 윙티론은 동생을 어린나이에 시집 보내고 싶지 않다했다
너무 힘들어요 결혼해서 산다는거 ...
동생은 한국사람들처럼 스물여섯 .일곱 아니 서른살정도에 결혼하라 하고 싶어요 ...
6년전 처음봤던 윙티론처럼 해맑고 순수해뵈는 윙티론의 동생
그녀가 한국남자를 택한다면 언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까 ..
혼자 마음속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지만 그러나 윙티론은 더 많은 얘기로
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어렵고 힘들어 돌아갈수만 있다면 고향으로 돌아가겠느냐 물었더니 참 뜻밖의 얘기 ..
그녀는 베트남 얘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네 60년대처럼 형제가 참 많다는 얘기
미국과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자식을 많이 낳을수 밖에 없었다는 그녀의 할머니들 얘기
늙은 엄마 주변에 형제들이 모여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정도 함께 음식먹으며
엄마가 즐겁도록 해준다는 얘기
베트남에선 남편이 때려도 여자가 이혼하지 않아요
아이가 불쌍하쟎아요
베트남 여자들은 남편보다 자식이 불쌍해서 이혼하지 않아요 ...
한국은 안그래요
이혼 쉽게 하고 아이 버려요
베트남에선 형이죽어 조카들이 남으면 데려다가 내아이들과 똑같이 키워요
한국은 안그래요
베트남에선 엄마 늙으면 자식이 늘 옆에 있고 자식옆엔 늘 엄마가 있어요
베트남 여자들은 아빠가 아이보는거 안좋아해요 못미더워서요
베트남 남자들 요리 다 해요
여자랑 똑같이 음식하고 일하고 여자가 아이 갖으면 남편이 음식해줘요
한국남자 안그래요 ....
시어머니 나랑 말 안통해요
그래도 우리 엄마에요
난 우리 시어머니 불쌍해요 밥해주고 씻겨주고 화장실도 같이 도와줘야해요
안힘들어요 우리엄마도 늙으면 똑같쟎아요
그런데 한국 사람 늙은 부모 가까이 안가려고 해요 ....
말을 잘하지 않는 그녀였지만 한번 입을떼니 하고픈 얘기가 많았나보다
이혼하고 아이 둘 딸린 남자에게 시집온 친구는
남편의 폭력보다 .주변의 냉대보다 더아픈게 일곱살 딸아이가 자신을 엄마로 받아주지 않는거라고도 했다
이혼한 남자 괜챦아요
그렇지만 베트남 엄마 걱정이 많아요
한살.두살 아이를 키워내도 아이가 커서 엄마 왜 말을 잘 못하냐고 그래요
큰아이들은 아줌마라고 부르고 챙피해해요
참 맑고 고운 심성 ...
그녀의 고국에서 형제 자매들과 가난하지만 아름다웠을 그녀들의 인생들을
무참히 짓밟는건 늙은 남편의 폭력과 주사보단 주변의 경계와 차가운 눈빛이 더 크지 않았을까
한국말 서툰 베트남 엄마를 보는 웬지 걱정스런 눈빛이 그녀들을 더욱 주눅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
과연 우리가 그들보다 나을까요 ?
우리네 삶은 그녀들의 가난한 삶에비해 더 아름답다 할수있을까요
이제 이웃이 된 타국의 그녀들
그녀들을 안다면 차가운 시선으로 .멸시어린 시선으로 그녀들을 보지 않게 될겁니다
그녀들이 당당해져 한국이 잃어버린 따뜻한 것들을 다시 되찿을수 있도록 ...
내 마음의 벽부터 헐어내 보시길 권유해봅니다
그분 친척이나 친구를 신부로 맞이하는게 나을실겁니다
중개업자보다는 더 믿을수 있고 친구든 친척이든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하거나
하면서 지내다보면 향수병을 이기는데 도음이 될테구요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냐 못사느냐는 본인과 시댁 식구들인거 같습니다
문화가 다른건 당연한것이니 이해를 많이 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니 답답하다고 해서 구타를 하는 신랑도 있고
시집살이 심하게 시키는 시댁식구들도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행복할수가 없겠죠
어려운 사람 데려다 친정에 도움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데
인간이라면 당연히 고마움을 알고 잘할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누굴 만나시든지 늦은 결혼이니만큼 행복하게 남은 인생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데, 서두에 밝혔듯이 저는 베트남에서 시집와서 잘 살고 있는 분의 소개로 베트남에 갑니다.
평소 그 분 사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어릴 적부터 같이 자라온 친한 친구를 소개받으려고요.
업체를 통해 가는 것이 아니기에 사람에 대한 믿음은 어느 정도 가지고 갑니다만, 그래도 막상 출국 날짜가 다가오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좋은 말씀들을 좀 듣고자 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신 글, 마음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부라보콘님께도 좋은 글 주시고 축복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신 조언 제 마음 속 깊이 담겠습니다. 저는 업체를 통해 가는 것이 아니라, 아는 분의 소개를 받아서 갑니다.
남녀사이에 성격차이나 말이 안 통하기도하는데, 국제결혼이라면 서로 대화가
더 안될터인데 베트남어를 하실줄 아신다면 모를까 우리나라에도 무난한 직장인 여교사들중 골드미스 많습니다.
들은 풍월이 있어 말씀 드리자면 베트남 여성들은 조선족과는 또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족 여성들과의 결혼은 많은 문제가 있는 반면 베트남 여성들과의 결혼은 조선족에 비해 그리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베트남 여성들이 순수하다는 말씀이지요. 남자 쪽에서만 배신(?)하지
않은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세에 대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은 국제화 시댑니다. 도시는 물론 시골 동네까지
국제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언어 문제 또한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고 (다문화 가정 센터에 상담 문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저 48 애엄마 26 ㅋ~~~ 애기 5살
베트남 여자도 잘만 해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