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건데...
예전 아버님들이 그랬듯이
당신은 따듯하거나 섬세하고 자상한분은 아니였습니다.
이북이 고향인 분들의 특징이라할까요.
하지만...
당신이 계셨기에 마음 든든했었지요.
지금도 중요한 결정을 할때는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저의 형제들에게 많은 말씀을 주신것은 아니였습니다.
허나 언제나 무뚝뚝하게 하지만 위엄이있어 밀씀
한마디 한마디는 당신을 태산같이 느꼈습니다...
몸체가 그리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는 않으셨지만
당신의 뒷 모습은 왜이리 커보이던지...
세월이 지날수록 세상이 어려울수록 나이를 더 먹을수록
당신이 더욱 더 커보입니다...
어제
청년으로 자란 두 녀석들에게 화려하고 붉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두개나 받았습니다.
오늘 어버이날에 전
당신에게 드릴것은 화려하지도 바구니도 아닌 "하얀 카네이션" 한송이씩을 영전에 받침니다.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보고 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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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밤 돼세요~
어버이날이군요
건강하세요 ~
많이 그립고 뵙고 싶은것이 자식의 마음이겠지요
권형님 빨리 주무시면
꿈속에서라도 나타나시겠지요^^
좋은꿈 꾸십시요.
저희 장모님도 이북에서 자매만 내려오신 실향민 이신데 이미 돌아가셧을 부모님을 향하신 마음은 권형님과 같은 마음이시겟죠~!!
낼은 맛난 저녁 식사라도 사드려야 겟군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언제나 행복하시길~!!!
어머니도 주름이 늘어나는데 철없는 아들은 쓸데없는 걱정만 늘어납니다...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못한 못난 아들입니다.
사랑합니다...어머님! 아버님!
생전 전화 안하던 두넘들이
군대가있어 그런지 전화 옵니다...어버이날이라고...
훅~~~~~~~~~~~~~~
또 그날 이네요. 해드릴수 있는건 위로를 드릴수 있다는것 뿐입니다.
힘내십시오.
자주 뵈어야 되는데,
제일입니다
권형님
이제 우리가 그자리를 메꾸고있읍니다
많은시간이 흘러갔네요
언제나 좋은시간 되세요
그 아픔이 그대로 전해 옵니다
어머님에 빈자리가 오늘 유난히 그리울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련히 아파오는게 저 혼자일까요?
아이들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우리들의 부모님 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사랑은 모두다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가봅니다
아이들이 다~출가하고보니 이젠 밥 먹는날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