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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은 마음2

1편을 이어서 적어 보겠습니다. 물이 고이고 흐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한다면 모든 자연에는 태생, 그렇니까 탄생이 있겠지요 아무것도 갑자기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조차도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요 하물며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더 복잡하고 수많은 사연들로 분비게 되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고요 교류란게 그렇습니다. 출발은 언제나 나를 내 보이고 싶은 욕구와 감정이라는 1인칭의 시점으로 시작되지만 그것은 이후 사소한 관심이라는 2인칭의 시점으로 분화하게 되고 나와 너를 떠난 후에는 다른 많은 분들의 공통분모로 발전하게 되는데 부수적으로 만남과 인연을 동반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는 이곳 월척의 각게시판에 모두 적용되는 단어라고 생각 합니다. 아니 모든 인터넷 사이트와 친목카페, 유우머게시판, 커뮤니티 사이트는 모두 그들만의 리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활동하는 인원과 단순히 구경하는 인원들이 양분되어 있고 이 문제는 특정 사이트만의 문제점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낚시는 곧 현장탐사라는 저수지 도착의 행동이 따르는 취미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같이 추구되는 동일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불협화음이 훨씬 더 적나라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낚시여건과 환경의 변화가 무분별한 쓰레기 방류나 소류지를 훼손 시키고 오염 시키는데 요인이 된 것처럼 낚시의 취미와 사람들의 만남에서 분명 향기로운 내음만 풍기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달라서 마음을 다치거나 사람들간의 신뢰문제가 깨어지는 것 역시도 다반사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대세가 된 세상에서 나를 내 보이다가, 나의 의중과는 다르게 상대는 오해하고 뒷담화를 놓고 손가락질을 합니다. 즐겁자고 한 취미가 어느새 고역이 되버립니다. 움츠려들고 모임을 멀리하고 고통 속에 마음을 다칩니다. 다시 그 처음의 혼자가 되어 시끄러운 분란을 벗어나 깊은 산 속 소류지에 대를 펴고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낚시는 감성적인 취미입니다. 낚시는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취미입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스며드는 탈출구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나눌 것이 많기에 많은 분들이 낚시에 중독됩니다. 분명 설명할 수 없는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우리 모두가 매번 출조하면서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월척 사이트. 그리고 자유게시판 분명 과열될때도 있고 다툼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도 정이 흐르고 인연이 흐르고 있습니다. 나를 내 보이는 만큼, 타인의 감정도 함께 헤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낚시인의 마음은 낚시인이 안다고 하듯이 조금 더 양보하고 배려하고 그렇게 마음이 동하여 가까운 물가에서 만나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 같이 참여하지 못해도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개개인의 사정과 사연들이 비록 모든 참여를 불가능하게 하더라도 그런 다른 이들의 내보임 속에서, 보여 주는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를 얻어 낸다면 그것이 진정 사람과 인연을 낚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궁극적으로 즐거움에서 시작된 낚시의 취미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보여주는 것으로 그리고 결국에는 나 이외에 다른 너와 나누고 배려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겠지요 그저 눈팅의 시간만 긴 저의 오지랖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길고 지루한 글을 열람하신 여러 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세상사 참 힘들죠 역으로 말하면 쉬운게 없죠 ㅎㅎ

좋은것만 보고 살아가입시더. 여기서 만큼은 ~~~~~~즐겁자고 들어왔으니까요.
잘보고 갑니다
모든이들이 다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내손으로 낳은 자식도 다들 다릅디다 ^^
아무리 다툼이 있고
시기하고 나무라는이 있어도
나는 여기가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쭈욱 게시판에서 놀고
쓰잘데기 없는 글에 웃고 떠들고
또한 즐거운 만남을 가질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개개인의 사정과 사연들이 비록 모든 참여를 불가능하게
하더라도 그런 다른 이들의 내보임 속에서, 보여 주는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를 얻어 낸다면
그것이 진정 사람과 인연을 낚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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