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시글 이후 많은 생각들이 찾아드는 밤입니다.
표현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사실 다툼이란게 쌍방통행이 되는 것은 말의 토씨를 쫒아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이니까요
그것은 표현 속에 앙금이나 뼈와 가시를 담기 때문이죠
저는 오늘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낚시입문을 만들어 준 동기 속에는 지나온 시간의 추억의
일부분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겁니다.
그 대상이 아버지일수도 있고, 할아버지나,동네 형,그리고 친구,은사, 학교선배,사회선배등등 천차만별일 테고요
간드레 불빛을 등불 삼아 새벽을 밝히던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은 후일 캐미컬나이트가 수놓은 기억의 연장선이 되고 평정심을 찾아, 잡다한 생각들을 벗겨내기 위해, 찌불이 수면 위로 솟구치는 그 절대쾌감을 위해, 휴식을 위해 어느새 조사가 되고 꾼이 되어 있습니다.
낚시는 어떤 의미에서 정적이며, 내향적인 취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성찰의 의미 또한 강합니다.
푸른 수면 위에 쏟아지는 별빛과 달빛을 위로 삼고 바람을 벗 삼아 무심무념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적을 깨뜨리는 것은 찌 한 마디의 용솟음이겠지만 고기를 낚아도 좋고 세월마저 낚는다면 더할 때 없이
좋겠지요
그리고 세상의 변화만큼 낚시의 환경도 변했습니다.
각종 채비와 범람하는 기법과 수많은 조구회사와 낚시방송과 인터넷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
낚시 여건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낚시는 나 혼자 즐기는 낚시에서 보여주는 낚시가 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내보이고 싶은 마음은 오늘 이시간의 사람들에게 이슈이고 화두입니다.
각종장비들이,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그리고 SNS를 비롯한 소셜네트웍크 인터넷의 발전이, 사진과 동영상과 화면으로 순간과 현장이 실시간으로 우리에게 전송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사진으로, 글로 보여주기 경쟁을
은근히 부추기기도 합니다.
보여주는 세상에서 보여주는 일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시대의 자신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죠
혼자만의 즐거움을 내보임으로서 타인과 공유하는 세상!!!!
물론 도가 지나치면 관심구걸이나 허세와 과시의 산물이 되기도 합니다. 가타부타 또 다른 많은 소란을 불러 일으키고 폄훼나 이유없는 질시의 대상으로 손가락질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정보들, 개인적 표현과 욕구들이 모여서 동일한 목적을 가진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기반이 확충되고 순기능들이 개개인에게 전파되는 것 역시 크나큰 장점으로 남게 되는 것이죠
또한 그것은 특정 커뮤니티가 발전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저도 이 월척 사이트는 꽤 오래 전부터 눈팅을 했더랬습니다. 가입시기야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각각의 게시판의 동향은 다 파악하지 못했지만 조행기를 비롯한 여타 게시판은 구경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 자게에 교류하는 님들, 벌어졌던 안타까운 사건들, 찡그린 얼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난 이야기들, 일상적인 넋두리와 얄궂은
농담들, 생생하게 살아 있는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들이 모여 월척 사이트의 찌불을
밝히는 순간들을 말이지요
이야기가 길어지는 관계로 2부에서
좀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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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런글은 어찌쓰는거래유????
학원 댕기세유???
부럽습니다.
조리있게 글쓰시는분들보면 부러워유
공부하러가야겠유
바보님이랑 말섞으시더니
감이 떨어지시나바유~~~
텨======3333
어느 즨장님처럼 좀 배워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