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때쯤, 살면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지요. 뭐 계기나 동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참 무던히도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았습니다. 스스로 책임추궁만 했지 한 번도 나를 안아주지 못했군요. 살짝, 내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불온해서일까요? 늘 사건의 척추에 머물고는 했습니다. 깃발을 들고 선동하고 선전하고, 깃발을 꽂고 전복하자 해체하자... 키치였죠. 기성을 조롱하고 침을 뱉으면서도 아아, 고백합니다. 제 욕망은 기성의 빈 접시를 핥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푸르렀던 시절 나는 키치였네 나는 기성을 풍자했네 비틀고 조롱하며 침을 뱉었네 질서의 전복과 모순의 해체를 통해 불협하는 것끼리의 화음을 도모했네 나는 아방가르드를 갈망했지만 키치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네 푸르렀던 한때 내 꿈은 Avant-garde였으나 나는 고급을 욕망하는 통속, Kitsch일 뿐이었네 이제 더는 푸르지 않은 지금. 내가 추구하는 것은 높고 큰 거대담론이 아닙니다. 보ᆞ편ᆞ타ᆞ당. 보편적으로 타당한 상식 말입니다. 파괴와 파격은 아우님들께 던져버리고, 나는 이제 보편타당하게, 점토나 비비고 그립이나 감으면서. 하여, 대구 4짜 조사님. 혹 못난 내가 보편타당 노선에서 이탈한다면, 그때마다 내게 주저 말고 타당! 경고사격을 해주세요. 확, 삐쳐버릴텡께! ㅡ,.ㅡ"
보편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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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때쯤, 살면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지요. 뭐 계기나 동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참 무던히도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았습니다. 스스로 책임추궁만 했지 한 번도 나를 안아주지 못했군요. 살짝, 내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불온해서일까요? 늘 사건의 척추에 머물고는 했습니다. 깃발을 들고 선동하고 선전하고, 깃발을 꽂고 전복하자 해체하자... 키치였죠. 기성을 조롱하고 침을 뱉으면서도 아아, 고백합니다. 제 욕망은 기성의 빈 접시를 핥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푸르렀던 시절 나는 키치였네 나는 기성을 풍자했네 비틀고 조롱하며 침을 뱉었네 질서의 전복과 모순의 해체를 통해 불협하는 것끼리의 화음을 도모했네 나는 아방가르드를 갈망했지만 키치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네 푸르렀던 한때 내 꿈은 Avant-garde였으나 나는 고급을 욕망하는 통속, Kitsch일 뿐이었네 이제 더는 푸르지 않은 지금. 내가 추구하는 것은 높고 큰 거대담론이 아닙니다. 보ᆞ편ᆞ타ᆞ당. 보편적으로 타당한 상식 말입니다. 파괴와 파격은 아우님들께 던져버리고, 나는 이제 보편타당하게, 점토나 비비고 그립이나 감으면서. 하여, 대구 4짜 조사님. 혹 못난 내가 보편타당 노선에서 이탈한다면, 그때마다 내게 주저 말고 타당! 경고사격을 해주세요. 확, 삐쳐버릴텡께! ㅡ,.ㅡ"
서두는 제 이야기를 하는거 같고요`~
중 후반 부터는 낚시 잘 앙돼 욕심부리지 말자 ~~같기도 하고 암튼
피터님 존경 합니다.
이 글귀 참 좋치예?
쌍마님. 저를 또 두 번 죽이시겠습니까?
해석도 안 해주고, 나보고 어쩌라고! ㅜ.ㅠ"
그래도 피러님은 특별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회구조만이 최고라는 불보편 불타당의 불만에
담배를 갈망하고...
이제 불만이 아닌 넉넉한 담배들을 물고 기인 연기를 뿜으며
지긋이 눈을 감고서 라이터라는 불만 가졌던 시절을 회상해 본다...
- 불량곰돌이 -
님의 시각도 특별하십니닷! ^^"
촌철살인이십니다. ^^"
살인자십니다. ^^"
공감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사족입니다만
왜?
제가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서 글들이 무거워 질까요?
오비이락이겠읍니다만.......
에혀........
소심한 출조일.
어제 '그립'에서 저를 이미 죽이신 겁니다.
흑! ㅜ.ㅠ"
오비이락입니다.
제가 또 조울증이 기픈지라... ^^"
대두 시어머니 ᆞ사짜조사님.
혹 이제사 포경을?
감사합니다.
오타였습니다.
조루증. 부끄... ㅡ,.ㅡ"
고마 수구리소! 진중하지 못하게스리.
효*님께 확 꼰질러뿝니다~. ^^"
5초신공이라는 절대비급이 있는데
수련하기가 만만치 않아
권하기가 그러네요.^^*
= == ===333
혹여 의기소침과 친하진 마십시요
내 삶의 무게도 남들보다 적진 않을테니 말입니다.
젊은 날의 고뇌가 없었다면
지금의 보편타당을 알지 못할것입니다.
그래서 60이 넘으면 중용을 알게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누구든 자신의 삶은 아름다운 삶이었음을 자부하셔 부끄럽진 않을겁니다.
단지 그렇게 마음을 먹는게 쉽지 않을 뿐이지요.
자~ 힘들 냅시다~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