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조행기, 오늘 하루 노숙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부족한 대로 올립니다.
소류지 제방에 올라서니 아무도 없다. 순간 쾌재를 부르다, 곧 아이러니하게도 꾼은 근심에 잡힌다.
시기가 아닌가? 왜 님들이 없을까? 안되나.......................................?

500평 남짓해 보이는 둠벙형 소류지, 상류로 갈대와 뗏장이 상당히 찌들려 있으며, 저수지
중앙부까지 독립뗏장이 형성된, 그림이 고즈넉하고 푸근하다.

시간이 늦어 사진은 내일 찍기로 하고 얼른 노숙준비, 대편성부터 했습니다.

소류지 전체를 홀로 품은 만큼 욕심을 내어, 2.0~4.0까지 10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60~110정도, 만수에서 15~20정도 내려간 상태, 그림에 보이는지, 하루 이틀전의 배수 흔적이
마르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다.

제방기준 우완권의 모습,

갈대와 뗏장의 새순이 이제 제법 시즌을 알립니다.

제법 기대가 많은 밤,

10대 모두 새우로 님을 유혹합니다.
어둠이 체 내려 앉기도 전에 찌불이 도깨비 불이 된다.
12시, 새벽2시, 다시 새벽4시, 마치 반딧불이 처럼 수면에 불꽃 잔치가 아침상까지
대단한 먹성이다.
10여수는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은 밤을 밝히고, 다시 붕애들이, 요놈들입니다.

지난 3월14일경 이곳에 첫출조 10여수 최대어 6치,
그리고 두번째인 오늘 20수정도 했습니다. 역시나 최대어 6치,

상황이 이러니 의구심이 생깁니다. 더 이상은 없을까?
8치라도 한마리 비춰야 도전의식이 샘솟는데, 왜 일까? 시기가, 배수땜일까?
우리 월님들 답좀 주이소?
혹시 요놈때문일까?

좀 새것 냄새가 ?
삼세판 이라고 했다.
다시 20일쯤 뒤에 보자 4~5치, 그때는 응아도 데려와라?

안계장터님의 트레이드 마크, 이런건 무단 도용해도 혼내지 않겠지!
보물은 어복에 상관없이 잘 낚이네요.
아! 보물은 적당한 곳에 내리십시오.
저처럼 깜빡잊고 집에까지 들고오면....
거기 붕어가?

제방을 뒤로하니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저 하우스 안에는 어떤 꿈들이 자랄까?
아쉬움과 물내음 가득한 이곳을 뒤로한채
우리의 꿈들이 가득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일자: 4월 4 ~ 5일(맑음)
미끼: 올새우
채비: 모두 5호(바늘: 지누)
조과: 4 ~ 5치 많이, 최대어 6치 1수
입질시간: 밤부터 아침까지
우리 월님들 하루하루 더 복된날,
더 좋은 일만 있는 그런 날 되시기를.........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4-07 19:30:14 습작 조행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찌불 한없이 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출발이 중요한만큼 앞으로도 창일님의 화보 기다림니다
수고 하셨구요 잘 올리셨네요
음악 놓고 감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조행기가 벌써 기다려 집니다.
기대가 무녀지니까 잠만 오고.... ㅎㅎㅎ
첫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다음엔 꼭 월 하십시요.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
대구 성서에 있는데 소류지 위치를 가르쳐 주세요.
메일:scmhd5f@yahoo.co.kr
아마 저수지 공개 땜시 자유게시판으로 왔나봅니다.
참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꼭저수지 이름 알고 가남~~!!!!
이런 작품이 저수지명이 없다는 이유로 자유게시판으로 와있었네요...
조행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처음 쓰시는 조행기인것 같은데 실력이 좋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