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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인데


내가 맺어준 커플의 아이가 첫돌을 맞았다. 점점 닮아가는 젊은 부부의 품에는 제 부모를 쏙 닮은 아이가 꾸벅 졸고 있었다. 많은 인연이 환하게 건네는 덕담만큼 뷔페 테이블의 빈 접시는 쌓이고 있었다. 행복이 비눗방울처럼 터지는 공간에서 나는 왜 환하게 웃지 못했을까. 분명 꽃이 피었다 져야만 하는 봄날인데, 피지도 못하고 낙화한 꽃망울들은 어째야 하는지, 남아있는 자들 저마다의 삶은 또 왜 이리 잔인한 건지... 모든 비극은 결국 희극이라는 말은 또 얼마나 개소리인지...


토요일 시제를 모셨고,
피곤했던지 어제는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월척엔 하루에도 서너번 정도는 들락이지만 부러 어떠한 내색도 하지 않으려 애쓰는 중입니다.
저는 한 편으론 그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고 염치 없고 안타깝고 비통하고 침울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청량하고 맑은 방편은 떠오르질 않아 제 영역 안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젠 모두가지쳐가네요.

좋은소식이 들려야하는데...

그래도 조용히지켜볼수밖에요...
꽃이 피면 기쁘고
지는 꽃을 보면 애잔 합니다.

올 해에는 피면 피는 대로 , 지면 지는 대로
서럽기만 하네요.

유난히 예쁘게 핀 베란다 몇몇 야생화 사진을
차마 올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 갑니다.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지만
서글품과 분노,
절절한 무기력증이....

봄이 너무 고와서
서럽습니다.
어느 시인이 노래했나요 잔인한 4월이라고~~~~~~
모두 힘내시고 좋은 소식 기다려 보면서

한 주를 시작 해 봅니다!
조용히 지켜봐도 답답함은 여전하네요...

꽃망울도 터트리지 못하고 져야하는 아타까운 ...슬픔입니다.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이젠 승화시킬 시점같슴미더 ^^
나이 먹어서 죽을자리가 찾아오면 그자리을 피하지 않갰다 ㅡ이개
제가 느낀점이네요

진도 관제선테 교신내용들으니깐

승객에겐 관심조차 없고 구조선 오면 지들 도망갈 생각만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나에게 저런 상황이 온다면

추하지않게 죽을 용기을 가지자고
다짐다짐하게 됩니다 ㅡ
이제 고마합시다!!!!

마이 뭇다 아임꺼~~~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ㅠ


많은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으니 걱정입니다.

어여 정리가 되야 할텐데..
토요일 멋진 조우님들과 1박2일 물가 다녀 왔습니다
벼르다 행한일이라 즐거운 마음이 컷습니다
하지만 물가에서 뉴스를 접하는 순간 즐거움은 날아가고 비통함만 다가 옵니다
대학생 고등학생을 둔 부모로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발 한명이라도 살아돌아오길 간곡히 바랍니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비맞은 땅이 굳는다 합니다.
모순 투성이 낡은 기성세대에 희생으로 경종을 울린것입니다.
세상이 좀 변하겠지요.

힘들지만 힘내야 겠지요~!
하루종일 너무 우울합니다.

이번처럼 오랬동안 아픈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딸애가 거기 탄줄알고 한번 놀라서 인지 가슴이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피터님 이러다 우울증 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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