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오면서 세상이 변한다는건 사실로 알았지만
우리집 내자가 저토록 변할줄은 참말로 몰랐다
시집올 때만 해도
예~예~ 예~무엇이든 토안달고 고분고분 했었다
그런 사람이
애 낳고 살림하느라 세월이 흘러 오십중반 이후에는
양발 어디있노 하면
장롱 설합에
이제 막가는 건 예사다
어른한태 반말한다고 한마디하면
뭐~한날 한시에 같이 어른됬다나
처음엔 이걸그냥 확~~~~마 했지만
이제는 그려러니 하고 살아가는데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드라고요
어거하소 저거하소 아주 명령조로
헌데 이제는 아예 하소말도 내팽겨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건 일상말이고
부르면 와 뭐꼬~ 이런거도 내가 해줘야되나
이건뭐 신랑이 아니라 애들 다루듯한다
그기다가 이제는 밥까지 해아한다고 하길래
진짜로~이기~마 ~~오늘~~~~어드득 어드득
말이 참말로 웃기는게
내죽고나면 새장가 갈끼가
안골아 죽을라카머 밥정도는 할줄 알아야한다 아이가
오냐~오냐~ 그래~ 내가졋다
이렇게 사는데 나만그런지 세상의 흐름이그런지
아~~~~~~~옛날이여
낚수 갈때 차를 몰고 가서는 자꾸 자리 이동이 빈번해
한 곳만 파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중
몇해전 그날도 낚수갈 준비를 하는데
오늘 날씨도 우중충한데 차몰고가라
아이다 뭐 비오겠나 보조 가방에 우의있다
포인트 도착해 낚수대 깔려는데
우~루~루~루~~우~루~루~룽
쾅~~~~~콰~과~광~콰광 번개치드마
비가 세차게내린다
허겁지겁 우의를 찿아보지만
아뿔사~~~
일전에 채전밭에 둔걸 감빡하고 ~~~~~~~
비때문에 낚수는 불가능했다
물에 빠진 생쥐는 저리가라다
근근히 뻐스 정류소에서 옷을 짜서입고 뻐스는 탈수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몰골을 물끄러미 처다보더니
봐라~
내가 뭐라카드노 우비 가져가라 했제
꼴이 이게머꼬
와~~ 시키는 말을 안듯노
허~허~허~~~~~~
이건 내얘기 아닙니다 ~~~~~~~~~
아니랑께요~ 절대로 절대로 아니랑께요~~~~~~~~~~~~~~
봐라~ 내가 뭐라카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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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고 찌개 끓이고 설거지 하면서
이 어려운걸 집사람은 평생을 했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집에서 밥 먹는걸 줄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버너하고 코펠이 어디있더라?
제 집엔 '내자는 엄꼬 히틀러만 있을뿐... @@
그래도 이제는 자식들 다커서 나가고 주말에는 집에서 딱히 할게 없으니 나가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주말에 꼬박꼬박 끼니 챙겨먹으면 좋아할 와이프가 있을까요 ?
그래서 전 주말에 거의 나갑니다. ㅋㅋ
여성은 남성화 남성은 여성화 결국 중성 둘이서 늙어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박 낚시 다녀와서 미안한 마음에 설겆이 해줬더니
처음엔 고마워 하더니 ~~~두어달후 빨래도 좀 해놓지~~~~~~~~~~켁
안해~~~~~~~~~설겆이도
늙어면 집 나가고 말지요 ㅋㅋ
우리집 맹수와 그리 같은가요???
혹??? 성씨가...... 저는 박...인디 ㅠㅠ
전에는 튈때...
곰탕이라도 사다놓고 튀드만....
요즘은.... 거~기... 냉장고에 김치있다!! 끝입니더 ㅠㅠ
그래도
하나만은...
낚수 장박해도 암말안하고..
술먹고들어와도 잔소리안하고...
낚수가는날은 안주꺼리 정도는 챙기 줍니더....
기본입니다.
저는 오랜 전부터 설거지를 맡고 하다가
이제는 밥도 합니다@@
고생하는 마님에 비해서 제가 하는것은
개발에 피~~~~~~는 개~~뿔 .......
어야둥둥 눈치 코치 보면서
힘차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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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두리번 @@ !
1인 입니다@
그려려니 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Ps)달에한번 세차도합니다.손세차로 마눌님차까지
장래가 밝습니다.^*^
난 철 들었는 줄 알았는데.?
나도 이제 철 좀 들어야겠습니다.^*^
저 말고요
요즘은 집에서 삼시3끼먹는다고 저부를때 세끼야 이럼니다.
또, 간식 만들어 달라하면 종간나3끼 이럼니다.(종종간식달라함)
그래서 저녁은 필히 나가서 먹고, 점심, 저녁도 먹고 들어옴니다.
마누라는 귀찮게 하면 아니됩니다. 내마누라니까 편하게 살라고해줘야지요.
새장가는 언감생심이지요. 내가 먼저죽을껀데말입니다. 내가 죽을때 순장 할까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다녀가신 모든분들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