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입니다.
근처에 묘가 20여기 되는데 오로지 저희부모님묘앞에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저희가 산을조금사서 모신지17년됐는데 다음해부터 꾸준히 꽃을 핍니다.
부모님산소는 금산 저희집은 인천 자주가지도 못하는데
할미꽃이 피는게 소문이 났나봅니다.
몇년전부터 한송이씩 캐가더니 요번 한식때갔는데 우리오기 며칠전에 할미꽃을 파갔네요 파간
웅덩이만 십여개 파가고 흙을 매꿔놓지도 않아서. 비오면
웅덩이에 물 고이겠더라구요.
멀어서 감시할수도없고 어디다 고발할수도없고 제가 알기로는
할미꽃은 천연기념물 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묘를 훼손하는 게 한국인들의 정서에 크게 반하는 행동인데 꽃을 좋아하는 욕심에 정서를 살짝 망각하신 것 같네요.
그저 보고 있는대로 느끼면 되지 그걸 꼭 집에까지 옮겨가야 하는지...
경찰에 일단 신고는 하셔야 하겠지만, 범인을 잡기는 그리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네요.
잡아서 벌금 물리고 손해배상(야생화 불법체취 및 산소 훼손)도 받으셔야 할 텐데요.
산이 있는 곳 근처 마을주민일 확률이 높아보이기도 하고요.
마을 이장님께 전화도 드리시고, 면사무소, 군청에도 전화를 해서 방지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증거가 없는 한, 범인을 잡기는 힘들 것 같네요.
어떻게 남의 산고를 팔 생각을 하는지 휴...
약재로 많이 쓰였다더군요.
팻말로 무시무시하게 경고해놓으시는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