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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장례식장 한켠에서는 참아내는 울음이 또 한켠에는 애써 짓는 웃음이 있었습니다. 모두 따뜻하기에 가능한 모습들이죠. 서로 마주 잡아주는 손길 역시 온기가 여전한데 딱 하나 영정 사진 너머의 어딘가는 무척 추울듯 싶었습니다. 부모님께 저는 어떤 자식일까 생각을 잠시 해보니 무척이나 다급해집니다. 눈 앞에 놓인 소주 한잔을 바라보며 문득 따라주신 이의 따뜻한 눈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 두 아직까지 중환자실에 계시는 아부지

제비 없이는 식사가 제대로 아니되는 시골에 계신 어무이

매 주 수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어무이 곁에 있다가 대구로 오니

맴이 편치 않습니다.

살아 생전에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드릴것이 없는것 같네요!
저도 양친을 병으로 보내드려
그 심정 잘 압니다
힘들내십시요 제비님 효천님
저 역시 부모님은 이미 태초의 곳으로 돌아가셨지만...
암만 효도를 잘 했다 해도 돌아가시면 후회만 남는 게 자식된 도리라죠?
생노병사가 그런 것이오니...
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달리 해드릴 말이 없군요

_()_
마음이 무거워져 아무런 말도 하지못하겠습니다
그냥 한숨만 땅이꺼져라 내놓고 갑니다
ㅠㅠ
그저 마음만 아직 까지도 횡합니다.

살아 생전에 조금더 잘할껄.......
많은위로해주시고오셨으니..

저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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