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는 길이다 ..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언제나처럼 당신 하고픈 말씀만 하시고
대답을 다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으십니다
끊은줄도 모르고 한참 얘기하다보면 전화가 끊겨 혼자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렇게 세밀 하시던 분이 생각하시는것도 점점 좁아지는듯하고 ...
날씨가 추워지니 어른들 걱정이 됩니다
평생 노동으로 관절이 모두 망가져 병원 가시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다 하시는데
그병원이란게 소도시에 있는 작은 병의원입니다
수술로 바로 잡기엔 너무 늦어버린 관절질환
병원 다니는데 미국에서 공부했다는 박사님이 원장인데
나을수 있다더라
한번 가면 6만원 정도 드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것도 부족하다고 더오라 하더라 ..
한달전 어머니 말씀을 흘려듣고 말았습니다
늘 다니시는 병원보다 조금 더 나은곳 다니시나 보다 생각했었습니다
평소 협심증이 있으셔서 날이 추워지면 걱정인데
가슴이 아파서 숨쉬기가 좀 불편하다 ..
어머니 말씀에 비로서 그동안 무슨 치료를 받아오셨는지 궁금해져
검색해보고 병원에 물어보고 확인해 봅니다
시골병원
작은 병의원엔 노인들로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없는 군소도시에서 병의원이 유지될수 있는건 수많은 노인들의 관절염 덕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병원이고 물리치료에 뼈주사를 맞으려는 노인들로 붐빕니다
일명 뼈주사 ..
전 전문의학 지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협심증과 관절염때문에 뼈주사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관절에 가장 강력한 항염효과를 발휘하는 뼈주사의 약제는 스테로이드 입니다
간혹 운동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몰래 처방하여 적발되었다던 ..
모든 약제가 작용에 반대급부로 부작용이 있고 그래서 처방전이 필요하지만
심각하게 고려되지않고 처방전이 남발되는 경우가 없지 않은듯합니다
일반적인 병의원에 다니실때 한번주사에 2만원정도였던것이
나중에 어머니께서 다닌 병원에선 6만원 ..
약의 품질이 아닌 함량의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지만 자생적인 치료를 막고
복부가 비대해지며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협심증을 유발하며 당뇨를 촉진할수도 있다 ..
멍이 쉽게들고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수 있으며 뒷목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도 하며 ...
어떤 환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피부질환에 투약한후 당뇨가 발생되어
정부는 왜 이 무서운 약품을 모호한 기준하에 국민에게 투여케하느냐 항변하는 글을 쓰기도 했더군요
언젠가 월척 자게판에도 올린적 있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근육질인 옆집사람이 헬스보조제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투약한후에
차에서 내리다가 생다리가 부러졌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너무나 광범위하게 투약되는 약제의 오남용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짐작이 갑니다
연로하셔서 자생적 완치를 기대할수없고
불안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여전히 물리치료와 낮은 비율의 "뼈주사"로
고통을 이기셔야 하는 제어머니에게 자식으로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월님들의 부모님께서도 관절질환으로 병원 다니신다면
대부분 경우가 비슷할겁니다
그 뼈주사가 무엇인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는 알려 주셔야 합니다
협심증이 아니더래도 혈관질환은 갑자기 추워지는 요즘
어른들에게서 빈발합니다
고혈압에 당뇨까지 겹치지 않더라도 추운 날씨에 갑자기 뜨거운 탕속으로 들어가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깥공기에 노출되면 어른들에겐 치명적입니다
집에서 나가실때 꼭 운동으로 몸을 푸시고 나가시길 전화 드리시고 상체를 기온변화로부터 보호할수있는
두터운 패딩조끼 .목도리 .모자 등을 사서 일요일에 한번 찿아뵈면 어떨지 ..
내 자식에게 하는거 반만 부모님께 하면 효자소리 전국 방방곡곡에 날겁니다
그게 현실이쟎아요
작은거라도 ..
부모님께 전화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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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버님께서도 얼마전 뼈주사를 맞으셨습니다..
첨엔 그게 그리 안좋은건지 몰랐는데 알고보니..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살아계실때 정말 효도해야한다고 말은 그리하지만..부모님의 사랑 그 반의반도 안되는 사랑을 드리는듯하네요..
지금 이 시기가 혈압이 높으신분께 상당히 위험한 계절입니다..
부모님께 안부전화 꼭 하셔보세요..
시골병원~시골병원은 더하겠지요.
뼈주사 어머님으로서는 주사를 맞으면 통증도 없고 아이구야 많이 괜찮다 어이구 거기 병원이 용하더라~~~
우째이리 좋을꼬~우선은 괜찮은것이 스테로이드,,,정말 남용하면 심한 부작용으로 위험한 약품이지요.
대구만 해도 대학병원이면 내가 스테로이드 7일분만 더 허용해 달라고 신경외과 교수님께 사정 사정해도 해 주지를 않더군요.
먹는 스테로이드 한계가 20일분 외에는 처방을 해주 않더군요.
아마 시골쪽으로 대부분에 어르신이 관절염환자이지요.
의사는 분명히 뼈주사에 부작용을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부모님에 건강을 기원 합니다
내 자식에게하는거 반만하라는 말씀 가슴이 아프네요.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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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두번 이상은 안된다 하더군요.
저또한 오래도록 축구를 하다보니 아킬레스에 문제가 생겨서
한번 맞아 밨읍니다.
이것은 좀 다른 주사라 하더군요.
뼈에 놓는 주사와 근육에 놓는 주사가 다르다나 머라나~
주사약은 꼭 물에다가 하이타이 풀어놓은것 같은데~ ㅋㅋㅋㅋ
맞을때 의사가 하는말이 한 이삼일 동안은 통증이 있을 것이라 하더군요.
적어면 3개월 길면은 6개월은 통증이 없다 하고
운좋으면 영구적으로 완치가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맞았지요. ㅋㅋㅋㅋㅋㅋ
한 삼일동안은 무지 아프더군요.
삼일이 지나고나서 부터는 내가 언제 안팟냐는 듯이 펄펄 뛰어 다녔읍니다.
그리고 딱 3개월후 약발이 떨어젔는지 걸음도 못걸었읍니다.
세상에 세상에 그렇게 아플수가 있는건지 원~ 지옥이 따로 없다 했을 정도니까요.
통증은 말도 못할 정도로 오고해서 그래서 그뒤부터 그냥 쉬어버렸지요.
그 덕분에 좋아하는 축구도 그만두고~~ㅠ.ㅠ
문제는 이 약값이 얼마인줄 아시는지요?
병원 사무장말에 의하면 170원 한답니다. (1999년도)
대학병원에서는 최하 한방 맞는데 20만원 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참 어이 없지요?
동네 개인 병원에서는 5만원에서 6만원.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절대 맞으면 안된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저 또한~~~~~~~~~~~~~~~~~~~~~~~~~~~~~~
지금 월척지에 대를 담그고는 있지만
마음은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