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출의 장단점

안녕하세요~어그제 가입한 내탓이려니라고합니다 소심한 A형이라 글쓰기도 부끄럽습니다. 한5년전부터 아내랑 같이 낚시를 다녔습니다. 그에 수반하는 장단점이 떠올라 몇가지 적어봅니다. 장점... 1.귀족낚시를 할 수 있다(커피,라면,풍성한 먹거리,잔심부름을 손 하나 까닥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2.장비구입에 눈치를 안 봅니다.(낚시할때 아쉬움을 강조하면 바로 사라고 합니다) 3.멀쩡하신 지인분들 고인으로 안 만들어도 됩니다.(핑계거리 만들어서 몰래 낚시 안가도 됩니다) 4.머피의 법칙이 거의 없습니다.(딴 짓할 때 멋진 찌올림,교대로 자리를 비우기에 놓치지 않습니다) 5.가장 큰 장점은 졸음운전에서 해방 됩니다.(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귀가길 졸음 운전, 졸리면 바로 교대 합니다) 단점... 1.짐이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납니다.(의자 2개,이불(침낭은 갑갑해서 싫어해서리)2개,파라솔 2개,갖가지 군것질거리 등등) 2.옆에서 조잘거리는 소리에 옆 조사님에게 민폐끼치는 경우가 생깁니다.(항상 옆조사님들 커피 서비스로 밑밥 칩니다) 3.가끔 자존심 상할 때가 있습니다.(전 다대 편성 아내는 2.5칸 외대 비율상 마리수 항상 딸립니다,올해 잡은 큰 붕어는 아내 자리가 자리 비운 틈에 그걸로 잡은 것 같습니다) 4.유료터 ,관리형 낚시터에 국한 되게 출조를 해야 합니다.(용변,소류지에 낮선 사람의 인기척 여자라서 불편해요) 5.가끔 혼자 낚시가면 감흥이 없습니다.(고기 잡을 때마다 옆에서 좋아라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잡아도 허전합니다.이건 심각함) 6.전을 이쁘게 펼 수 없습니다.(왼 쪽이건 오른 쪽이건 한자리는 아내 몫이라 비대칭으로 전을 펴야해서) 7.가장 큰 단점은 찌맛 손맛을 알고 나면 귀족 낚시가 하인 낚시로 바뀝니다.(어느 덧 제가 라면 끓이고 커피 타 주고 심부름 하고 있습니다ㅠㅠ;;) 쓰다 보니 단점이 더 많아 졌지만 출조길의 설레임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 제가 해 본 낚시중(루어,플라이낚시,바다 낚시) 제일 재미 있는 낚시가 아닌가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쓰다보니 염장글로도 보이겠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건강 조심하시고 어복 충만 하십시오. 월척 새내기가 머리 숙여 인사 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