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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오로지 진동에만 반응하는 것인가요?

회원님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오래전일이 떠올라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예전 산속 소류지(아주작은)에서 후배와 둘이 밤낚시를 했었던 때입니다. (동생과 단둘뿐 이었습니다.) 새벽쯤 맞은편 후배자리에서 경쾌한 챔질소리와 함께("아~나~ㅅㅍㅅㅍ") 이런소리가 나즈막히 들립니다.(엄청 웃었습니다 ㅎㅎ) 알고보니 초리실에서 원줄이 풀려버렸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소류지에 찌불이 왔다갔다 하면서 보이다 안보이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때마다 또 들려오는 나즈막한소리 ("아~진짜..@##$#@ㅅㅍㅅㅍ") ㅋㅋ 날이 밝았고 철수전쯤 찌가 마침 후배자리 20미터정도? 연안가까이에 서있는것을 발견하고, 정말 살금살금 천천히 그쪽으로 한발한발 접근하는데 한10미터 정도 접근하니까 바로 찌가 물속으로 쭈ㅡ욱 빨려들어 가더라구요. (그당시 확실히 느꼈습니다. 진동에 (굉장히X10) 민감하구나...) 다시 자리로 와서 철수준비를 마치고, 또찌가 보이길래 큰돌맹이하나(생각보다큼)를 주워서 사정없이 던졌고 소리와파장도 상당히 컸죠. 그런데 찌는 전혀 미동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붕어가 빠졌구나" 라고 생각하고 짐을 들고 이동하는데 그때 갑자기 찌가 스르르 이동하는것을 봤습니다. 이것이 원래 그런건지 붕어가 잠시 멍때리다 도망가는 타이밍을 놓친건지 ㅎ 제기억엔 돌맹이를 두어번 던진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그때일이 생각나네요. 월척 선,후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소류지 수심은 중앙 깊은곳이 2.5미터정도 됩니다. 연안은 1미터 전후구요. ->개인 사유지여서 주인이 물과 고기(토종탕)를 거의다 빼고 나무를 수장시켜 놨드라구요... 마지막출조시 그런상황이였고 동네 어르신이 말씀해 주셨네요.. "붕어는 물위의 파장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붕어의 움직임은 소음과 관계가 적을까요?"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꾸벅~

모자를 벗어서 가려가면서 담배를 피웠었던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사건이 떠올라 웃을 수 있었습니다.
빛에 적응하면 빛을 덜 무서워하게 되겠고, 진동에 적응하면 진동도 덜 두려워하게 되고, 사람에 길들여진 붕어들은 사람들을 덜 무서워 하지 않겠습니까.
돌덩이야 물치나 덩어리급 고기들이 튀어오르는 일이 종종 있었을 테니,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된 상태일 가능성이 많겠고요.
물속에서 사는 어류는 연안에서 움직이는 발소리가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는데, 물속에서 안 살고 육지에 사니 알 턱이 있어야지요.
대충 짐작컨데 60kg 몸무게를 지닌 인간이 연안에서 까치발을 하고 조심스럽게 걷는다고 물속 어류들이 그걸 모르겠냐는 것입지요. ^^;

진짜 15~20년 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붕어의 경계심을 깨우지 않아야 한다면서 별 쇼를 다했던 일이 생각 나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ㅎㅎ
낚시를할때 주변 소음이 심하면 신경이 쓰이는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저부터도 최대한 정숙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실상 붕어낚시를 할때 소음에 과민할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인 추측을 해봤습니다.


붕어가 적응 이란걸 할수 있는건지는 갠적으론 의문이구요...

글에서 높은내공이 느껴지네요 ^^

감사합니다.
그때 물속에서 제가 스노클 물고......죄송했습니다.
수영장가셔서
잠수하시고 물밖의 소리나 진동 한번 느껴보시면
잘 아실수 있습니다

실험해보셔요 ^^
ponza님 발상이 참~ 자유로우시네요 ㅎ
대단하십니다! ^^
표층에 떠있는 고기 얘긴데요 사람이 대화하는 소리에는 아무반응없다가 대화소리보다 작은 코를 훌쩍이거나 트름을 하면 신기하게도 반응을 하데요.
진동과 관계가 있어보였습니다ㅎ
눈도 밝고
빛반응도 하지만

진동에 큰 반응을 하는것 같습디다
케미컬나이트님
장난 아녀유
전 수영장에서 이미 경험해봤어유 ^^
별따기님 쌍마님 감사합니다.
원래제가 이런고민을 잘안하는데 갑자기 생각이나서..ㅎ
그리고 ponza님 농담이신줄 알았어요 ㅎ
일본에서 지진 일어나도 입질 뚝이니

진동에 민감한것 사실입니다.


50여이터 뒤에서 차문 닫아도 물위에 놀던 피라미들이 순간 파장을 일으키며 쏙 잠수 합니다.
난 누가 걸어와도 못 느끼것는데 거 보면 붕어가 나보다도 똘방한가벼유~!!

푸힛!!
밥먹구 자리에 돌아오면 살림망에 있던 놈들이 푸드득 거립니다
아마도 발소리에 놀라 그런거라 생각되어 지는데요
붕어들하고는 전혀 의사교환이 안되니 먼 까닭인지 알수가 없네요
제생각에는 진동에도 굉장히 민감하지만

시력도 굉장히 좋지않나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물위로 새가 날아가면 물위에 떠있던 붕어가 파장을 일으키며 물에 들어갑니다

물맑은계곡지 산위에서 상류 얕은곳에 붕어가 노는걸보고 아무리 살살 내려가도 붕어는 깊은곳으로 빠지더라구여

또한 밤낚시때 자리에서 조용히 일아나기만 했는데도(전혀 진동없이) 붕어가 놀래서 빠지는 물파장이 일어날때가 많은데

제생각에는 사람이나 밤눈이 어둡지 야생동물(붕어)등은 절대 그렇치는 않은걸로 보입니다.. 특히 붕어는 야행성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결론은 사람이 없는듯이 아무도 없는듯이 낚시하는게 중요할거 같습니다..

또한가지 말씀드리면 붕어는 집단으로 회유합니다

그래서 저는 밤에 입질이 들어와서 챔질을하면 그이후는 가급적이면 정말 조용히조용히 붕어를 끄집어 내려고 노력합니다.(산란기는 제외하구여..^^)

당연히 후레쉬 안키고 뜰채질까지 마무리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비슷한크기의 붕어 몇마리정도는 더 낚아낼수 있었던 경험이 많았던거 같네요..

작은 붕어들은 소음 불빛 등 별상관없지만 큰붕어는 소리든 진동이든 평소와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면 굉장히 예민해지는건 확실하다고 느껴지네요..

제가 느긴 결론은 진동이든 물파장이든 빛이든 인위적인건 낚시에 안좋은거 같습니다...^^
여러횐님들 감사합니다.

때늦은감이 있는 어리석잔은 질문에도 소중한 경험치를 공유해주셔서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는 요즘 건강 조심하시고, 일이든 낚시든 스트레스는 조금만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고기는
1.소음에는 별로 영향을 받지않는다(꾼들의 신경에 거스릴뿐....)
2.작은 진동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인다(고속도로, 장기간 공사 등의 지속적인 진동에는 적응을 하나 조금이라도 다른진동에는 민감함)
차량이 문을 닫거나 낚시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앉을 때 발소리도 조심해야 함(잔챙이는 별로 영향이 없으나 대물은 경계심을 느ㅡ껴 멀리 도망갑니다)
3.불빛에도 엄청나게 민감하게 움직인다(예:보름달이 뜬날이나 달빛이 밝은날, 가로등불빛에 비치는 그림자만 물가에 비춰도 엄청나게 민감함)
이상은 근거있는 댓글입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붕어는 굉장한 근시랍니다.

고기잡을때 후레쉬 키면 곁에 있는 붕어들이 도망갈까봐 안키는 분들이 계시는데 붕어 후킹하는순간 후레쉬 키는것보다

랜딩시 붕어의 몸부림에의한 물파장 + 진동 때문에 주변에 있던 고기들 다 도망갑니다.

후레쉬키고 붕어 잡으셔도 전혀 상관 없구요.

붕어는 빛과 소리보다 진동에 굉장히 민감하다네요.

다만 잡아낸 붕어를 걸어내고 얼마나 빨리 처리하냐에 따라서 주변에 있던 붕어들이 다시 몰려드냐 아님 가던길로 계속 회유를 하냐 차이일 뿐입니다.

사람이 한발자국 움직이는 미세한 진동도 붕어 감각기관에는 캐치가 된다네요.

빛+소음 <<<<< 진동 이라고 보시면 편할겁니다. <br/>
p.s)예를들면 인간의 후각보다 개의 후각이 약 1만배 정도 발달했습니다.

사람이 의자에서 살짝 방뎅이만 움직여도 붕어는 도망갑니다..
어디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우리가 양어장에서 손씻고 물을 버리거나 소리나면 붕어가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그 실험을 몇일 장소옮겨가며 몇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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