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시시각각 물속은 변화를 거듭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변화의 흔적도 보이지 않지만
이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작년 늦여름 무안 지도쪽 작은수로로 출조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오랜경력을 가진 동출자분들 여러분과 같이
출조를 했습니다.
그림 같은 작은수로에 나름 큰 기대를 가지고 대를 편성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모두가 입질한번 보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유는 뜻밖의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가물치를 노릴 요량으로 작은붕어들을 가물치 채비에 달아서 던져 놓았는데
하루가 지나도 죽지않는 것이 정석인데 두어시간후에 건져보니 모두가
죽어 있습니다.
아직 수초가 삭지 않았는데 물속엔 가스가 가득차 있던 겁니다.
늦여름과 늦봄에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늦 여름엔 물속 침수수초들이 삭으면서 발생한 가스로,
늦 봄엔 정수수초 삮은 줄기들이 수온상승에 따라 가스를 발생시키는 경우입니다.
이럴땐 포인트가 급변하게 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수초위주로 대를 편성할 경우 입질한번 받을수가 없습니다.
이럴땐 당연히 계곡지나 평지지중에서도 수초가 없는 맨바닦포인트를 공략해야 합니다.
낚시를 가서 가장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 선정여건엔 수초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루 뗏장, 부들과 갈대(정수수초), 마름과 몰(침수수초)가 고민의 대상입니다.
어떤이는 부들과 갈대를 선호하고, 어떤이는 마름과 몰이 있는 포인트를 선호하고,
어떤이는 뗏장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사시사철 본인이 좋아하는 수초군을 무조건 적으로 선호합니다.
하지만 실제 붕어가 좋아하는 수초군도 시기에 따라 변화 합니다.
초봄 산란기 포인트는 당연히 부들과 갈대같은 정수수초군입니다.
붕어는 갈대나 부들줄기에 몸을 부비며 산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가지 정수수초가 형성된 곳은 수심이 낮고 수온상승이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합니다.
산란후 산후조리기엔 침수수초 내지는 맨바닦권을 선호합니다.
산란후 붕어를 잡아보면 몸에 갈대등에 부벼 발생한 상처들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상처부위에 얶센 갈대줄기등이 닫는다면 상처가 더 커지구 덧나게 될것입니다.
영암호 샛수로중 경비행장밑에 침수수초만 가득한 쪽수로가 있습니다.
산란기땐 당연히 갈대나 부들이 무성한 포인트로 꾼들이 몰리지만 산란후기 붕어 휴식기엔
경비행장 밑 침수수초가 가득한 쪽수로에서 좋은 붕어조항을 맞게 됩니다.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여름철엔 뗏장이 가장 우선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단 넓게 수면을 덮은 뗏장은 물속에 그늘을 형성하여 상대적으루
수온을 떨여뜨려 주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낚시터 형태에 따라 많은 차이게 있겠지만 평지형 저수지나 수로라면 위의
계절별 수초대 상황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온이 높을때는 수온이 낮은 새물(빗물)이 유입되는 곳이 최고의 포인트이나
수온이 낮을때는 수온이 높은 새물(논물)이 유입되는 곳이 최고의 포인트가 됩니다.
수온이 낮을때는 비나 바람이 악재로 작용하고,
수온이 높을때는 비나 바람이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와 같이 물속여건과 포인트는 수시로 변화하구 이의 변화에 순응해야 합니다.
한번 호조황을 맞은 포인트와 수초대만을 좋아하는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2-05-24 09:30:53 추억의 조행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붕어병법 제 3계 (변화에 순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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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빠삭헝게~
근디?
흐흐흐흐흐흐흐~~~~
나도 고기잡고 시포요~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