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그인 후에 다른분들 조행기를 보니 왠지 쓸쓸함이 느껴져 이렇게 타자를 칠 용기를 내어봅니다.
얼마전 산란직전에 8치1마리와 9치2마리 붕어를 잡아서 고아먹으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4일정도 기포기와 함께 살려두었지요. 해감을 좀 뱉게 할려고 1-2일 놓아둔다는게 시일이 지났네요.
아버지께서 기력이 않좋아지셔서 고아먹을려고 했는데 막상 손질한 붕어와 알들을 보니 참으로 죄스럽습니다.
몇일이 지난후에 아버지도 말씀하십니다.
"알을벤 붕어를 아무리 먹을려고 손질을 했어도, 붕어배를 가르니........참 죄스럽네..."라고......
전 소심하게 아무도 몰래 붕어에게 마음속으로 사죄하고 "극락왕생"을 빕니다.
앞으로 다시는 붕어를 잡아오지 않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힝~~~너무 소심한가요?????
붕어야 미안하다...ㅜ.ㅜ;;;
붕어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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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에 자책할필요 없습니다
그물치고 활쏘고 밧데리 찌지는분들도 사는데요
밧데리는좀 진짜 하지마세요
'알탕'도 있읍니다..
비록 임산부여서 조금 미안할 수는 있으나,
붕어가 희생하여 아버님이 건강해지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세상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요.
식물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희생한 붕어의 명복을 빕니다.^^;
이것 저것 다 따지면 우리들 넘 배고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보신탕"은 사람과 넘 밀접하기에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기쁜맘으로 드셔야 약빨도 받습니다.
드시려취하시고 드셨으면 그보다 바람직할까요~~
방생이 바람직하지만. 방생이 전부는 아니죠~~
무분별하게 취해놓고 죽여서 버리는것아니고 드시는것은,
더구나 기력이약해지신 아버님 드신것인데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거긴, 정말 무서워요. ^^;
저는 오늘 점심 때 메기 배 따면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먹고 살겠다는 본능에 이끌려서 황홀했지 말입니다. ^^
저도 내 여자가 아파서 잉어 한 마리를 취했습니다. 공감합니다.
아, 저는 새우젓은 영...
수란잔했습니다. 그래서 긴글못적습니다.
회원님의 말씀에 100%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