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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의 입술은 누가찟는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낚시꾼들이다.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연한 답변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중국붕어는 2011년 기준으로 1,972톤으로 국내시장단가로 환산하면 300억원에 이른다. 수입되는 잉어까지 합치면 600억원이 넘어간다. 그러나 실상 이금액으로 수입하면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비중은 20%도 안된다. 단지 낚시터에서 낚시인들에게 찌맛과 손맛을 안겨주고 그 댓가로 우리가 중국에 지불하는금액이다. 일단 국부유출로 얻어지는 것이 낚시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이다. 사실 낚시인들을 위해 이정도는 필요악(必要惡)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무 도움도 안되는 강에다가 콘크리트를 발라서 40조원이 넘게 쓴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는 긍정적으로 낚시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무료터(노지)로 낚시인들이 몰릴 경우 전국의 강과 호수는 폐허가 되는 것을 막는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니 말이다. 제목에서와 같이 붕어의 입술은 누가 찟는가? 라는 질문은 붕어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차원의 거창한 동물복지(動物福祉 : 동물학대, 살상 등을 못하게 하고 그 동물의 특성에 알맞게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운동으로... )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입되어 유료관리터(양어장)로 방류되는 중국붕어와 토종붕어의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간과(看過)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물에 잡혀서 낚시터에 방류되는 통종붕어에 비해 중국붕어는 늘 화확약품을 탄 물속에서 산다. 양식장에서 그물에 잡혀 한국에와도 국내검역을 마치고 10~30일 동안을 스트레스,쇼크방지,체표의상처방지,그리고 폐사방지를 위해 약품속에서 생명을 연명(延命)한다. 그리고 염소소독제인 클로로칼키라는 수돗물을 중화시키는 약품을 탄 물에 방류직전까지 살아아야 한다. 이렇게 힘든과정을 거치고 합격한 중국붕어들은 국내유료터에 방류된다. 배고픈 붕어들은 입질을 할 것이고 그들의 앞선 붕어들이 겪었던 과정의 전철(前轍) 밟을 것이다. 최근 생물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물고기들도 오욕칠정(五慾七情)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감정이 있다고 밝혀졌다. 이들 붕어는 입술이 찔리고 몸이 상처나고 지느러미에 딱지를 달아 옷핀에 찟긴다. 2003년 영국의 로를린연구소와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에 밝혀진 보고서의 의하면 붕어들이 받는 감정과 아픔은 상상을 초월(超越)한다는 것이다. 바늘에 한번이라도 찔렸던 붕어는 그 통증으로 입을 바닥에 부비거나 호흡이 가빠진다.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고통을 느끼는 순서가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순이다. 순위에 맨 마지막이 어류라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아니라 그 나마 작은 수치라도 작게 느낀다는 것이다. 이미 침(바늘)을 맞은 붕어는 먹이 활동을 최소 두배이상 하지 않는다는 보고에 의하면 먹이활동하다가 바늘에 걸린 충격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붕어의 입구조가 평소에 호흡하는 과정에서는 간결(簡潔)하지만 먹이를 섭취(攝取)할때는 입술안쪽에 주름진 깔때기를 쫙펴서 먹이를 흡입하기 때문에 소위 속공낚시(중층,내림,어리버리,중통등)에서는 강하게 당기는 챔질이 빠르기 때문에 살짝 바늘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살짝 걸린 입술은 대부분이 흉칙하게 입술이 뜯기는 피해를 피할 수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닥채비의 경우에는 챔질이 상대적으로 늦기에 입술안쪽에 걸리고 입술이 뜯기는 피해가 덜하다는 것이다. 또한 마릿수에 차이가 있어서 그 만큼 정통바다낚시가 더 인간덕이라는 뜻일게다. 예를들어 내림,중층을 허락하는 낚시터의 붕어들의 입모양을 보면 비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정통바닥낚시를 주로하는 용인의 사계절낚시터의 붕어들은 붕어주둥이가 대체적으로 몆년이 지나도 깨끗하다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도 미국에서의 경우처럼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하고 잡은 즉시 방류해 주는 미덕을 발휘와 나이나 조력이 짧은 낚시꾼들이 속공낚시,전투낚시,경기낚시를 하다가 나이와 조력이 들면 외대일침과 노지(무료터)에서도 다대편성보다는 한두대만 피고 즐기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인간적이고 진정낚시를 알고 즐기는 조사(調査)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손맛터와 잡이터에서 낚시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했던 붕어의 일생(一生)을 마친 붕어들이 어죽(魚粥)으로 강아지밥으로 생을 마감하기 보다는 우리의 무료터에 방류하여 보다 편하게 생을 마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진정 보다 인간적인 사고의 발상이 아닐까?

전체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그리고 유료터 붕어의 마지막 생을 노지에서 보내게 해주자라는 의견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네요.
암튼 미래를 너무 걱정한다면...이지구에 사람은 살면 안될 듯 합니다.^^;;
구구절 좋은 말씀입니다.가끔 낚시가 싫어지는데
이런 글을 대할 때입니다.

"생명을 희롱한다"는 생각에 미치면 낚시가 싫어집니다.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눈 아파서 다 못일것습니다
먼지는 모르지만 방류해야한다꼬 생각합니도
상위 포식자 입장에선 송곳으로 찌르고 놔주는것보단 바늘로 찌르고 놔주는게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들지 모르나 바늘로 찔리든 송곳으로 찔리든 아픈건 매한가지고
장난삼아 찔린놈 입장에선 찌른놈 죽이고 싶은거도 매한가질텐데
취미삼아 낚시로 붕어잡는게 양심에 깨름직하다면 낚시를 안하면 될것을
그래도 낚시는 하고 싶어서 미늘없는 바늘로 붕어잡는게 도덕적인양 생각이 든다면 가식이고 위선일뿐입니다
아싸리 사람이먹든 개죽을 쑤워주던 목적있이 잡는게 더 타당성이있고 정당성이 있어보입니다
짱개붕어를 우리자연지에 풀어주면 유전자교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죠.우리의 소중한 토종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지않겟어요?
그리고 그렇게 화학약품을 몸에 바르고 다녓던(?) 전과자들이 사람몸에 들어온다면 국민건강은 누가 책임지나요?
그냥 개밥으로 주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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