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길 댓마리

만나고 철수했습니다. 학파1호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낚시했네요. 어제 후배가 낼 언제 비가 떨어질 것 같소? 이카길래.. "응~ 9시 45분." 이랬거덩요. 진짜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 시각은 45분쯤, 철수는 10시.-----> (신기가 있는지 실제로 붕어가 나온다면 나오고 내린다면 내림) 근데, 현장상황은.. 상류 갈대밭 수심도 낮고 물까지 맑아 최근 4짜가 몇 수 나왔다는 조황정보는 솔직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철수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작년 4월부터 4짜~5짜가 무더기로 낚였던 그곳엔, 극성스런 보트 너댓개와 연안꾼 서너명 보였습니다만, 이틀 낚시에 루길이 한두 수에 그쳤고 붕어는 아예 얼굴을 볼 수 없었다네요. 이번 비가 호조황으로 이어지냐, 꽝조황으로 이어지냐 긍금해하실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저처럼 워낙에 꽃미남에 얼굴 허여멀건해주시믄서 설사람하고 똑같이 생긴 분들은 월척도 4짜도 낚으실 테고요. 얼굴도 마이 덜 생긴 옵빠야들은 헤딩하실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이치 아니겠씀미꽈~ 다 아시면서 새삼시럽게... 오호호호(최대한 야비하게 웃어주는 센스. ^^;) 암튼, 낼도 비가 오락가락 할 모양이니, 기회가 되면 돌붕어터나 가보고요. 더 멀리 누군가 함 가보자고 꼬시면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설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