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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구두

아침 출근 하는데 못보던 여자 신발이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미안한듯이 "겨울에 신을 신발이 마땅치 않아서 하나 샀어요." "잘했네. 따듯하겠다." 시골 장터 신발 가게에나 진열 됐음직한 두툼한 촌스러움 앞의 꽃무늬 장식은 또 얼마나 언발란스인지.. 마음이 날씨 만큼이나 싸아 했습니다. 예전 연애시절 서울에 첫 직장을 잡으려 고향 떠나면서 "오빠가 서울 가서 비단 구두 사다 줄께" 그 약속 하나를 지금까지 못 지켰네요. 이번 주말엔 땡빚을 내서라도 곰발바닥 같은 신발 하나 사려고 합니다. 비단 구두도 있는지 확인해 볼랍니다.

소풍님 .......

땡빚내진 마시구요 장비 팔아서 비단구두 사드리세요
아내분께 선물 사드리는 얘기는

저에게는 염장이 아니라

'고문'입니다.ㅠㅠㅠ
소발바닥부단 곰발바닥이 와따지용.

행복한 한주 되세용.
제가 소풍님 장비를 알진 못하지만 가늠컨데 장비 다 파시면 사모님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꿔주시지 않으실까요??ㅋ~ 농반 진반 였습니다!!
사모님 생각하시는 마음 따스하고 보기 좋습니다!!
저두 짠하네요!

소풍님,주말이아니라 오늘당장 사주시는게 어떨런지요?
좋은하루보내세요...!
비단구두는 없고

비싼 구두는 많습니다 ^^
마음이 짠합니다

사모님 꼭 좋은 신발 하나 사드리세요

꼭.....알았지요

나이먹어 느끼는 거지만
자식 보다

부부가 최곱니다
마음이 많이 예쁘네요
사랑 받아 마땅합니다 ^^&
받침틀을 포기 하고 마눌 신발로 갈아 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쉽지만 기분은 좋더군요.

예전 멋내기 좋아 하던 마눌의 모습을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한번씩은 메이커도 사주고 싶은데..

열심히 벌어야겠죠.

댓글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풍요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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