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오시는 금요일입니다.
남쪽지방에는 제법 많은 비님이 오신다고 하던데,
서울은 추적추적 나리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하루종일 멈추지 않을것 같은 그런 비님이시네요^^
비도 오고 그래서 심심하기도 하고,
할일도 별로 없고,
그래서 삼실 한켠에서 사부작 사부작 거려봤습니다.

어제 오후시간 운동겸 산책길에 주워온 나무~
수종은 아까시인지? 굴참나무인지 도저히 모르겠고,
너무 많이 썩어서 뜨거운물로 샤워시켜주고,
토치로 담금질을 해 주었는데도 푸석푸석 하네요.
대충대충 다듬어서
받침 호마이카 작업을 하고,
동백오일로 샤워를 시켜주었습니다.
이정도면 풍란이 지겨워질때까지는 썩지않고 버텨줄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 썩어서 풍란 뿌리가 활착하는데 더 좋을것 같습니다.^^

수종은 원하는 소나무가 아니지만,
풍란을 붙이기에 너무 좋은 형태를 갖추고 있네요.
상단에 한포기를 올리고,

하단에도 한포기를 올리라고 자연스럽게
구멍이 두개나 뚫려 있습니다.
드릴 사용하지 말라고 구멍에 물빠짐 구멍도 뚫려 있어 풍란을 구해 올리기만 하면 딱이네요.
집에 가지고 있는 여유분 풍란이 없어 언제 올릴지 모르지만
잘 만들어지면 또 누군가에게 보내줄 생각입니다.
이비 그치면
그님이 반갑게 맞아줄것 같아 내일은 물벗들을 만나러 가볼 계획입니다.
물론 붕어 없는 두어평 남짓한 작은 부들밭이나 둠벙으로요.
붕어 보겠다고 오는 물벗들은 내일 10,000% 꽝칠것이니 안심들 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들은 운이 좋으면 돌미나리나 한줌씩 들고 터덜터덜 집으로 가겠지요....ㅍㅎㅎㅎ
노지님을 닮은지라 더욱 애착이 가실듯 합니다.
작품명은 '망연자실' 추천드립니다.
애착이 안가신다면 제게...
어제도 15시간동안 단 한번의 찌올림..
다른대 캐스팅중 올라와서 허무하게 챔질도 못하고..
밤10시에 대접기 시작해 46분만에 끝내고 집에오니 11시 40분..
씻고 잤습니다..
오름수의보러 가신분들 계실라나-,.-?ㅋㅋ
주제를 '음란마귀'로 해주세요.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켁!
이제는 대바늘 묶어야지요~^^
모든게
작품이 되는구만요...
하늘로 용트름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고 섹시한 작품 같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
.도편수님 눈썰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