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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금요일...

농민도 낚시인도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리네요. 비오면 나가야지~ 나도 오름수위 특수라는거 한 번 맛봐야지~ 크기와 마릿수 대박나서 몇날며칠몇년 아니 대대손손 자랑해야지... 그렇게 매년 기다린, 한달 넘게 기다린 새물찬스가 오늘인데 막상 날이되니 꺽쩡 스럽기만 하네요. 그깟 붕어 잡아서 먹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지나면 또 다른 붕어 또 다른 저수지 찾아 다닐텐데 라고 생각하니 낚시욕구가 저절로 수그러지네요. 나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나가세요. 그간의 굶주린 손맛 제대로 만끽하세요. 시간이 안나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튼실한 붕어 얼굴 보여주세요. ㅎㅎ
저의 마음과 같네요.. 아스팔트가 실어
물가에서의 나에모습 상상만
안출하세요\
나갈까요?말까요? 걍 파전.막걸리 한사발 하면서 오동통한 마누라 궁디나 뚜드릴까요? 그러다 섯뿌면 늦둥이!!!!~~~아!~힘든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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