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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전주비빔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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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11.jpg 전주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비빔밥집 아줌마의 구수한 사투리를 통하여 비빔밥 요리 솜씨를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밥을 고실고실허게(고슬고슬하게) 히가꼬 밥으다 콩너물 ?은 것 넣고, 찹쌀 꼬창을 넣고 찬지름(참기름)을 느서 볶아요. 꼬창은 우리 집이서 담은 걸 쓰는디, 꼬창을 쓰덜 안허고 맨드는 비빔빱도 있었지만, 지금은 꼬창을 꼭 씁니다. 찬지름도 조선꽤(깨)를 사다가 집이서 짜가꼬 쓰야 맛이 있어요" "비빔빱 속으는 계절에 따라 다른디, 쇠고기를 육회로 넣거나 볶아서 넣고요, 너물로는 표고버섯, 쑥갓너물, 고사리너물, 시금치너물, 미나리, 무수생채, 상추, 취너물, 애호박무침, 오이채, 당근채, 콩너물, 황포묵이 들어가고요, 양념으로 파, 호도, 밤채, 잣, 짐(김), 은행, 계란이 들어가고, 거그다가 접장, 찬지름, 꼬창, 깨소곰을 넣습니다." "밑반찬은 그때그때 쪼깨씩 바뀌지마는 토란탕허고, 깻잎허고, 짓국허고, 깍때기허고, 꼬추 다진 것 허고 그르고는 꼭 콩나물 뮌?나오지요" 전주 비빔밥은 배탈 방지에 효과가 있고, 육류와 산나물이 맛과 색으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막장과 고추장, 참기름 등이 혼합하여 맛과 향을 돋워 주는 음식이다.

꼭 내고향에 가서 점심으로 비빔밥 먹는 기분이당게...
생각납니다.
엣날 도청앞인지...지금도 있나 몰겄다.
정식 잘하는집...비빔밥도 참 잘혔는디 막걸리 한사발 들이켜놓고...캬!
떡붕어님 잠시나마 고향생각에 젖어봅니다.
감솨!
근디요 ,
시방나온 비빔밥은 개량종 이구만요 ,

진짜 콩나물 비빔밥은요 ,
밥을 지슬때 콩나물을 는당게요 !
그리야 지맛이 나는디 시방은 장시꾼덜이 농간 부리는 것이랑게요 ,

내말이 틀리다는 사람 있으면 ,
전주 할메라도 모시고 오세요 기냥 싸데기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고요 ,
시장에서 파는 콩나물 굵은거는 ,
비빔밥 재료로 쓰면 안돼죠 그거 물이 넘 많이 나와서요 ,
집에서 토종 콩을 사용해서 길러야 돼는데요 ,
그게 기술임다 ,
물을 넘 자주 주게돼면 연하긴 하나 물이 넘 많이 나오고 ,
반대로 넘 적게주게돼면 콩나물이 질겨서 어르신들 자시기에 좀,,,,,,,,,,

질긴 콩나물은 잡채를 만드는데요 ,
잡수어 보신적 있으신지요 일명 콩나물 잡채 ,
그거 맛 쥑입니다요 ,

적당하게 자란 콩나물을 사용하게 돼는데요 ,
밥을 할때 뜸들일때 그때 콩나물을 넣읍니다 ,
이걸 밥과함께 퍼서 비벼 먹는 거지요 ,
취향에 따라서 여러가지 양념을 쓰는데요 ,
고추장 보다는 조선간장을 사용하면 더욱더 제맛이 난답
떡붕어님 숟가락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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