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카 / 붕어우리
잔뜩 웅크린 채 당장이라도 달려들듯
둔 눈을 번쩍이며 자신감을 표출하지만
내 눈엔 네 패가 보여.
네가 지른 판돈이 아이의 분유 값이거나
밀린 월세를 내야할 돈이거나
늙은 노모의 병원비라는 것이.
아무리 태연한척 포장해도 네 안에
패배를 두려워하는 불안과 초조가 보여.
내가 어쨌으면 좋겠어.
못이긴 척 죽어줄까?
그런데 너무 싫거든.
마음속에 불안과 초조를 잔뜩 품은 채
나를 겁박해야 하는 그 절박함과 간절함이,
내게 한 번도 희망으로 바뀌지 않던
그 불안과 초조가 너무 싫거든.
레이스!
그만 떨쳐버려야 할 네 헛된 희망 받고
내 절망 올-인.
뻥카
붕어우리3 / / Hit : 2627 본문+댓글추천 : 0
도박죄로~
뻥카쳤으면 사깃죄도 추가합니다
큰소리 팡팡 치시믄서 살고 계실거 같은디,
한번 확인사살을 들어볼까 말까 고민중이여요.
기도 보시는 비늘님은
오늘 김장집에 가셨던데요?
배추 두폭 콜~~
레이스 배추 두폭받고 다섯폭 더.
배추 열포기 빌려가면 일주일에
이자로 달랑무 다섯개여~~!!
함박 눈이 오고 있구요, 젖어서, 글을 쓰고 싶어지네요.
이 동네,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