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에 나와 인터넷도보고
생산현장도 대충 한번 둘러봅니다
가족이 기껏해봐야 아들하나 집사람하나?
셋밖에 안되는 단촐한 식구건만
(물론 부모님 고향에 계시지만)
가족이 지난달 7월 26일 서울서 발리로 휭 날아가더니
아직도 올생각이 없답니다
서핑이 좋다나 어쩐다나 쯥
저거 아부진 한두푼 모을거라고 폰티아낙 적도아래서
뺑이치고 있다는 건 안중에도 없는건지...
실은 바빠서 그곳에 동참도 못하고 이러고 삽니다
이리저리 살다가 그냥 늙어서 죽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다 때려치우고 귀국할려니 보내줄것 같진 않고
기운 떨어지면 낚시도 못할것 같고
아직은 일해야한다는 우리사회의 통념속에서
휴~~ 사나이 가는길 험난합니다
소싯적엔 나이들어 정년하면
좀 더 나은 세상이려니 했더니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팍팍해지고 힘들어지는 우리네 삶이네요
물론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오늘은 쬐끔 한가하니 벼라별 생각이 듭니다
군생활 3년(33개월)에,
4년제 정규대학나와서
대기업 입사후 한회사에서 60세 만기정년해도
아직 일한다는 사실이 좀 거시기 합니다
나름대로 성실히 탈세안하고 게으름 안피우고 노름도 모르는
상당히 전형적인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음에도
노후에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 제욕심인건진 모르겠지만)
이건 제가 제물에 대한 융통성이 없는 탓인지
베이비부머세대인 시기를 잘못 타고 태어난것인지
아님 한국사회가 아직은 충분한 여건성숙이 안되어 있다는건지
알수없는 삶인것 같아 평소 안하던 넋두릴 해봅니다
암튼, 제게는 사나이 가는길이
비풍초 똥팔삼처럼 쉽진 않다입니다
에효 각설하구요,
지금 대한민국은 폭염으로 야단인줄 압니다만
모쪼록 잘 버티시구요 풍성한 가을을 기대해 보입시더
건강들 하세요 Sampai jumpa ^^
사나이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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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za 폰티아낙에서 노고 많으십니다...*.*;;
그런데 발리도 인도네시아령 아임미꺼??
제아비 일하는것보여주면
아버지/남편이 고생하는걸 보게 되겠지요
그저 열심히 살아가야되겠습니다 ^^
인니가 엄청커구요, 여러 큰섬으로 나눠있답니다 ^^
꿈꾸시던 삶에서....
너무나 다르실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제 누님이 환갑이셨는데..,
말도 꺼내지 마라 하시더군요.
참 씁쓸하였습니다.
사회변화상이
너무 빨리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처럼
저도 부부도 정년퇴임후
한가한 곳으로 가고 싶지만........*.*;;
ponza선배님!!!
그저 열심히 사시지만 마시고,
즐기시며 사셨으면 함미더~~~~~~~~~~~~^===^
이곳은 사람들이 느긋합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이구요 넘 낙천적입니다
아마도 열대지방이다 보니 늘 기회가 있다보니
우리네 농경사회, 제철을 넘기면 농사/추수시기를 놓치는 항상 빨리빨리라는우리네완 사뭇 다르네요
그러구 여러 다민족 다종교다보니 더 힘드네요
일하다가 기도하러가곤 합니다...
퇴임전까진 국내에서
퇴임이후에도 먼 타국땅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선배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그나저나
사나이 가는 길~~
사나이가 어디좋은 곳인가 하고가 검색하니
안나옵니더
ㅜㅜ
존경하고 ♥합니데이
사나이 가는길 험난합니더
꼭 대박나셔서 어깨 힘주는 아버지 되셔유 ^^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욕심 많고 남의 것 빼앗기 좋아하고 일한 만큼 안 주고 내 배만 불리는 부류가 돈이 많고 떵떵거리는 법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쪽도 정리를 하시고 고국으로 돌아오셔서 좀 쉬시는 건 어떠실지요. ^^*
덕분에 전 잘 버티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일은 할 수 잇을 때 하셔야죠 ㅎ
근데 거기 폰티 머시기 하는데 거기서 모히또는 가까워요?
그래야 강진땅 밟아볼턴데 말입니다 ^^
잠시님,전 여기서 작은 배들 만드는 조선소근무합니다
(건조라고하면 넘 거창하구요)
이곳은 볼만한 거리가 별루 없답니다
보르네오섬=깔리만탄섬, 서쪽북편에 위치한 작은 도시 시골외곽입니다 ^^
사나이 가는 길은...
아우토반 같은 길이였으면 좋겠네요.
건승하십시요.^^
평소 안하시던 넋두리까지 다하시고^^;
이제 좀 편하게 쉬실때도 되었습니다.
아아토반같이 잘나가는 인생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노력하는데에 의미를 부여해볼랍니더.
더위도 곧 꺽이겠죠
건강하세요 ^^
첫월님,
처음으로 본인 사업하시려니 힘드시겠지만, 샐러리맨보다는 그래도 수고의 보람이 나중엔 더 있겠지요 !
때되면 물가에서 뵐날을 기대해보렵니더.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요 ^^
행복한 시간 이루워 나가길
바래봅니다!!
직원분들 다루기가 참 힘들지요 우짜던둥 건강 챙기시고
귀국 하시는 날까지 건승 하십시요 파이팅 외쳐 드립니다
생각만해도 늘 웃음을 먹음을 수 있는 존재...
내 고생으로 가족이 행복하다면..
에너지, 활력소가 되는 존재..
곧 가족 만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선배님..
선배님 더운 곳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견디시다가 돌아오십시오.
늘 응원드립니다
아들이자 아빠이자 남편이 사나이를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흑흑
아마도 대한민국 대부분 남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나이를 버리고 남자를 버리고 열심히 살아가지만 결국 손에 남은 건 내것이 아닌 것들로 가득 차 있지요.
내가 열심히해 내가족이 편하니까 하는겁니다
남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죠
절대 여자한테 매이지말고 사세요
요즘 젊은 가장들 불쌍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뵈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신(?)한 모습,
정갈한 대편성에서 엿 본 열정.
아마도 살아가시는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