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엄마 우리 이사가까?
엄마:어디루?
나:20평짜리 답답하자나 넓은데루 갑시다.
아부지:거기 고추심을디 있냐?
나:옥상 넓어유
2월 4일 이사를 감행하고 첫날밤 새벽두시까지 쿵짝쿵짝 지하 노래방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
웅웅웅~~ 4차선 대로를 달리는 차소리~~~
내가 미쳐불것더군요.
넓은거만 생각하고 소음은 생각안한거죠.
워쩝니까 이미 이사를한거 버텨야죠.
문제는 그게 아입니다.
부모님 두분 다리가 불편하셔서 걷는거 안좋아하십니다.
2층에서 내려오기 싫으셔서 반 깜빵 생활하셨죠.
2달 버티고 제가 손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유혹해온 낚시터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일단, 부모님을 위한다는 생각에 또 겁없이 들이댑니다.
나:엄마 이사가자.
엄마:이번인 워디루?
나:낚시터인디 조용하고 잔디밭깔리고 잘하믄 돈도벌고 좋을겨~~
엄마:이따가 아부지 메시구 가보자.
그리 모시고 첫방문합니다.
부모님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아부지:땅도있고, 물도있고, 나무도있고, 꽃도있어 좋타~~~~
그렇게 시작된 낚시터 인수작업
아부지는 풀깍고,청소하시구,주변에 고추심고,호박심고,콩심고
엄마는 식당에서 쓸 장아찌도담고,미나리뜯어 물김치도 담고,쑥차도 맹글구
한달동안 집에도 안가구 낚시터에서 노숙하다시피하십니다.
5월15일 개장하고 16일17일 3일간 정신없이 지내시고,
엄마가 한마디 하십니다.
엄마:늙어서 못할거같더니 재미나다야~~~~
애비 더 나이먹기전에 돈 벌어야지~~~ 화띵~~!!
다리도 성치않은 두양반을 2층 시멘트 박스에 가두어두었던 지난 3개월이 너무 후회됩니다.
부모님이 뭘 생각하는지 어떻게 해드리는게 잘하는건지 새삼 느꼈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저 잘되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시는
아부지 엄마 고마워유~~~~~
눈물이 나는건 뭐지유?
아침부터 무거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는 이야기~~~
봉교낚시터 / / Hit : 2088 본문+댓글추천 : 0
자신의 솔직한 삶, 잔잔히 적은 글!!!보단 못할것 같습니다.
많이 생각하게 만드시는군요....흑!!! -.-""
잘 생각 하셧네요 아마 두분 부모님두 마음이
흡족 하실겁니다..
제가 가게오푼 준비중에 손을 다처서 수술를 하다보니 낚시는 꿈도 못꾸네요
조만간 좋아지면 한번 찿아볼께요..
%^^%
화이팅~~~
부모님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진중하신겁니다.
하실일이 있다는 것은 어르신들에게도 활력소가 되실겁니다.
가차이 모시는게 최고의 효라 생각합니다.
고생하신 보람이 풍성한 결실로 돌아 오길 기원합니다.
가산동 고환클럽에서도 일간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가산동 고환클럽
: 가산동을 중심으로 뭉친 비밀 조직
: 고기에 환장했다 해서 붙혀진 이름
: 현재 회원수는 2명으로 저 외에 타이순이 있음
어이 이런 멋진 댓글을~~ㅠㅠ
조락무극님
낚시가 중요하겠습니까?
이쁜손녀딸 데리고 바람쏘이러오세요.
깜돈님
하사하신 네발달린 베스는
요긴하게 잘쓰겠습니다.
파르가즘못볼거같습니다.
아부지가 말뚝박아뿟습니다.
내마음님
글재주가없어 새발개발입니다.
소풍님
가산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부디 대박 나셔서 부모님도 행복 하시기를,,,♡
일간 찾아갈께요
동양동 무고환 클럽 럽장백!
부모님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들의 미소는 부모님께 늘 큰 선물 입니다 ..
부모님의 의중을 아시는 멋진 아드님 ,, 화이팅 입니다 ^^
자식 사랑도 듬뿍 담은 웃음 이셨읍니다
환상적인 파르가즘은 방문하시는
벗님들에게~ 꼭 ~^^
한번씩 관람 시켜드릴것을 권합니다^^
효자 뭉실뭉실님~
다 잘 되실 겁니다.
효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환한미소를 보여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삽니다.
무학님
혹시 고기굽는 냄새는 아니지유?
흑백 붕어님
더 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천 나무님
꾸뻑~~~^^
육짜 갑장님
낚투님 동행해서 함 더 오이소
지기는 붕찜 대접하께요
어여 건강 챙겨서 투망 들고 오이소
아직도 잔챙이가 있네요.
양어장은 안다니지만 손맛 그리울때
꼭 한번 가겠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봉교님의 마음 쓰심이 와닿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항상 그러하셨듯이...
사업도 번성 번창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무리하시지 않게 하십시오.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 하시길
봉교님처럼 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걸 하는게
효도하는겁미다.
무리하시지만 않으시게하심 됩미다.
아부지 보고싶습니다...아부지~~~~~~~~~
제가 쫌 비싸서...
한번 치는데 삼배건 정도 생각해주셔야... ㅡ,.ㅡ;
붕춤선배님
박라울님
한가로운님
댓글 감사합니다.
뤼박갑장님
오배건드리지요
단,한번에 10마리이상 올렸을때만요
산골붕어님
감사합니다.
정진해보겠습니다.
저라고 계시네요
아부지:놀믄 뭐허냐
잔챙이라도 잡아내야지 ㅎㅎ
잔챙이조사 뭉실아부지~~!!
상대가 필요한 것을 주는거라 하더군요.
배려의 모범답안을 보는듯합니다.
전가족의 낚시꾼화!!!^^
돈이 전부가 아님을 `~~
뭉실님 아니``싸장님 고맙습니다.
댓글감사혀유
달구지성님
울아들은절대안합니다.ㅠㅠ
택시님
영업잘되시고,건강하시죠?
갈쿠리 준비해 드려야 하는디......^^
대박 번창하이소~~~~
올만이네요.
억!억!
헐~~~엄청 비싸서 제 경제력으론 엄두도 몬내 겠더라구요...ㅠ.ㅠ
이젠 뭐 시골이 시골이 아니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