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사라져 가는 고향 ..

/ / Hit : 3330 본문+댓글추천 : 0

명절이 금방 다가옵니다 예전같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 찿을 준비를 할 시기입니다 예전엔 부모님 내복 .영양제 같은 선물을 삿었죠 지금은 시대변화에 따라 휴대폰이나 전기매트 .현금.의류등 선물의 종류도 바껴갑니다 그리고 고향의 의미도 점차 퇴색해 가는게 요즘의 현실입니다 아무리 세태가 변해도 시골에서 낳고 자란 사람들에겐 고향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포장되지 않은 비포장길 .흙담으로 둘러싸인 작은마당 큰 확성기를 달아놓은 마을회관 귀향길 고향동네가 보이는 언덕쯤에선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밥짓는 연기만으로도 지친 도시생활의 긴장감이 사르르 사라지곤 했습니다 마을 입구에선 장송 동무하던 영수네 마당에여전히 서있는 잘생긴 감나무 시집가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을 순이네 대나무밭 어느것 하나 마음에서 지울수 없는 풍경들이 포근하게 감싸오던 고향 그런데 올 명절엔 고향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구제역 .조류독감으로 "어서오십시요 향우여러분 환영합니다 "팻말이 걸리던 자리에 이번 명절은 오지말라는 염려와 걱정어린 당부가 대신 걸렸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에 일년에 한두번 가볼까 말까하던 고향 ... 그렇챦아도 무너져가는 흙담들에 늘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올해엔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이 고향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줍니다 또 일년에 한번 몰까 말까 한 자식들위해 힘든 노구로 이것저것 말리고 골라 바리 바리 싸놓은 곡식들을 곳간에 두고도 그 보고픈 자식.손자 손녀들 오지말라는 부모님 마음은 오죽 할까요 어젯밤 부음을 받고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끗보리 서말이라고 그시대가 다 그랬듯 분가할때 한포대기도 안되는 분가비용으로 시집장가가 논밭떼기 부쳐가며 자식들 공부시켜 내보내고 70노령에도 일만 하시던 고모부님 .. 자식 넷중 아들은 경찰대학 졸업해 경찰간부로 딸중 하나는 감사원에 작은딸은 교사로 .막내딸은 군청공무원으로 그야말로 자식 거름이셨던 분들이고 세상을 속여본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건강하시던 분이 추운날씨에 갑작스런 변고를 당하셨습니다 화장실 가시다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는데 겉으론 건강해 뵈셨지만 오랜 노동에 성한곳 한곳 있었을까 싶습니다 시골 어르신들 대부분 관절염에 .협심증에 지병 없는 사람들이 없지만 노동을 멈출수 없으니 늘 한소쿠리나 되는 약들을 끼고 사십니다 아마 고모부님께서도 오랜 관절약 복용의로 미약하던 협심증이 악화되시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상주들과 예 갖춘후 돌아오는길 모처럼 돌아본 고향은 참담 이란 표현외에는 달리 쓸말이 없었습니다 제부모님 경우는 좀 나은 편이지만 한집걸러 빈집에 낮익은 누구네 아버지는 작년에 누구네 어머니는 올해 .. 그렇게 가신 분들의 빈둥지만 잡초 무성한채 무너져 가더군요 농협에 줄줄이 빚지고 있으니 그분들 돌아가시고나면 물려받을 유산이라 해봤자 남은빚과 함께 받지 않으면 손바닥만한 밭떼기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니 자식들도 부모님 돌아 가시고 나면 고향집은 그대로 버려져 폐가가 되가는 거죠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릅니다 왜 답도 없는 농사를 계속 하냐구요 다른 일을 찿아 환경을 바꿔살면 되지 않느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알맹이 다 내주고 껍데기뿐인 그분들이 얼마남지 않은 여생 무슨수로 삶을 바꿔 살수 있겠습니까 몰라서 . 정말 시골 생활이 어떤것인지 무지해서 그분들을 두고 참 답답한 사람들이다 하시는 도시민이 계시다면 제발 아무말 말아 주십시요 절대로 타지역 농장부근에 웃고 떠들며 낚시하러 가지 마십시요 지금 드시는 아침이 그 답답한 사람들이 마디마디 관절 녹아가며 만든 음식이지만 고맙다 생각지 않으셔도 되니 비싸다 너무 이익본다 말씀 하시지 마십시요 시골 깡촌 무지랭이들이라고 당신이 도시민이어서 잘난 우월감 내보이지 마십시요 깡촌 무지랭이들이지만 당신도 못한 감사원직원. 공무원 .교사 만드신 분들입니다 제발 함부러 얘기 하지 마십시요 사라져 가는 고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사라져 가는 고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사라져 가는 고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참으로 슬픈현실입니다.

어르신의 명복을 두손모아 빕니다...
제 고향은 공주랍니다.

금강변 폭 백미터에 달하던 은빛 모래사장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 졌지요.
집 뒤편 도토리 줏고 솔방울 줏던 야산은 이제 돈이라는 경제 논리로 온통 밤나무만 있습니다.
그나마 어린시절 같이 놀던 친구들은 저와 같이 도시로 나가고
옛 집도 사라지고 몃몃 친척 분들만이 지키고 있지요 .
어르신들 마저 떠나간다면 과연 고향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

일년에 서너번 선산찻아 가는것이 다 입니다.
혹여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지는안았나 하는 뒤를 돌아보는 말씀이시네요~

네 부모 형제 가 아니더라도 시골 농촌 어촌에서 고생하시면서 땀흘리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내 삶이 조금더

윤택해지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늘 하는생각이지만 나는 하루 물가에서 놀다 오는것이지만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삶이고 생활터전이고 합니다.

늘 현지 분들과 말찰이 없도록 배려해야 될듯합니다.
고향~
이름만으로도 사무치지만
이젠~
추억만이 곳곳에 묻어 있는 낯설고 서먹한 곳
아직 반겨 주는이 많지만
그분들 다 돌아가시면
또 언제 찾아도
내고향 이랄 수 있을지?????

마음속 헌켠에만 저리도록 간직된
그런
그런 고향이 되버렸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손들이 잘 장성해서 가시는 발거름은 조금이라도 가뿐하실거란 생각이듭니다.

저도 부모님 모두 여의니 고향에는 잘 안가지더군요.

서울 생활 30년..이제 여기가 고향인가 하네요.
고향은 항상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어렷을적 두메산골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마도 어른은 좋은곳으로 가셨을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아픈 일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답하고 가슴 아픈 농촌 현실을 도시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아시겠습니까 ?

농촌이, 어촌이 죽으면 현실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인데

우리나라 힘 있는 분들은 왜 모를까요 ?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요 ?

멀지 않은 미래에 ......
반가버요 은둔자님

갑자기 고향이 그리워 집니다. 아늑한 어머니품!

지금 어머니 홀로 촌에 게십니다.

조그만 동네 4집 있넨데 다 빈집이고 홀로 계십니다.

안타까운 현실

불효자는 웁니다.
삼가 고인의 먕복을 빕니다

요즘 칠순이면 경로당에선 말석이라는데 안타깝네요

요즘... 여러가지 악재로 시골 이래저래 힘듭니다

출조시 농가를 지나실 때 한번더 배려해주시길...
거슴이 멍해오네요.제고향은 경기파주임니다.언제부터 개발이란 이름하에 고향은 온데간데 없고 아파트만 빼곡히 들어섰네요.

농사를 업으로 생각하시고,한 평생 농삿일만 해오시던분이 무슨일을하시껬씀니까? 보상금은 자식에게 나눠주고,늙으마게 여행이나 하련다" 하시던부모님이 생각나네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