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인가? 96년인가...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중학교.
지금 학원에서 제가 강사로 일 하다보니
경기, 충청, 전북지역의 초중고 학력차를 조사하다가
문득 우연치 않게 모교 홈페이지를 방문했네요.
당시 사회 선생님께서 교장 선생님이되셨습니다.
정말 열정을 다하셔서 매 수업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수업 하신 선생님이셨던지라<김영수 선생님>
지금도 역사는 관심이 많습니다.
예 추억도 나고 혹여나 하는 바램에
행정실에 전화 해
옛 담임 선생님들 전화 번호를 여쭤보니
직원께서 친절하게
"옛 선생님 찾는것은 좋은 일이지요.."
하시면서 찾아 주십니다.
어찌하다
지금 교장선생님이신 김영수 선생님과의 통화가
성사되었고
과거 담임선생님이셨던
김용진선생님과의 통화도 성사되었습니다.
일용일 오전이였지만....
"안녕하세요, 김용진 선생님 이신가요? 옛 제자 박인환입니다..."
조심 스럽게 건넨 인사에..
1~2초 후...
어!? "인환이구나, 반갑다, 오랫만이네...잘 지내니?" 하십니다.
5분여 짧은 대화 중
저도 잊고 있던 제 중학교 시절
외모,,성적,,목소리,,친한 친구 이름등등....
모두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울컥 했습니다.
시험기간이 지나면
학원은 통상 성적이 안 나오면 바로
퇴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정점에 찍던 중
우연치 않게 연결된 중학교 은사님과의
통화에서
20년 넘은 제자의 작은 기억도 끄집어 주시며
허허 웃으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소 인자하시다가
남중 특성상 위험한 장난치다 걸리면
눈물 쏙 빠지게 혼나기도 하고
운동회때 남자는 줄다리는 지면 안된다면서
앞장 서 지휘하시다
쓰러지셔서 입원도 하시던
상 남자 이셨습니다.
수학 선생님이신데
제가 수학은 워낙 못 해서
통화 중..
"선생님 제가 수학을너무 못해서..." 까지 들으시고
말을 끊어 버리십니다.
인환이 어릴적 참 착했는데....
그 시절....
겨울이면 구공탄 피우고
한 교실에 50명 넘게 공부하던 시절의
제 선생님이나....
시간이 훌쩍 지나서 세월의 흔적이 남기 시작한
지금이나
제자 기 죽지 말라고 챙겨 주시는 선생님의
배려에 어제,, 참 따뜻한 일요일을 시작 했습니다..,
인터넷에 스승찾기로 검색하면
옛 은사님을 찾을 수 있는 싸이트가 있더군요.
한번즈음,,,,
안부인사 해 보실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살아가는 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지말아야할 소중한 추억이네요
훈훈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