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좋읍니다 너무 좋읍니다

이제 나이43입니다 젋은 시절은 너무 행복하고 부유하게 잘 지냈읍니다 군제대후 바로결혼 하고 울산에서 당구장 5년정도 해서 노름과 여색으로 다 말아 드시고 얻은건 울큰딸내미만 얻었네요 대구 올라와서 pc방 5년 정도 해서 역시도박과 주색으로 정신 못차리고 말아 먹었네요 2002년쯤에 부친 께서 폐암선고를 받았읍니다 1년 정도 계시다가 세상을 버리셨읍니다 그 이후로 제인생이 내리막길을 걷게 되던군요 집사람은 혼자 가정을 이끌어가고 저는 3년정도 무위도식 하며 지냈읍니다 그때부터 대인 기피증 이라는걸 알았읍니다 모든 사람이 싫어지던군요 30대중반이 제인생에 고난기 였네요 그러다 둘째늠 낳고 나서 깨닳았네요 가정과 친구 세상을요 대리운전을 4년정도 했읍니다 그때 많은걸 깨닳고 느끼게 되더군요 대리운전 하면서 어떤 손님이 제게 돈 제일 빨리 벌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던데요 그건 바로 가족 중에 젤 잘사는 분한테 무조건 가랍니다 그래서 저희 외삼촌이 하시는 문구 도매업일을 하기 시작했읍니다 거래처 형님께서 낚시를 기르쳐 주시고 이 월척 싸이트도 가르쳐 주시고 그때 부터 낚시광이 되었읍니다 좋은분들과 낚시가고 소주 한잔 하고 하는게 언제부터인가 제 삶에 유일한 낙이되어 버렸네요 좋은거는 아니지만 베풀고 저역시 넉넉하지 않읍니다 추운겨울이 되니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드네요 월척에서 군대후배님도 뵙고 좋은분들 여러분 뵈었읍니다 안좋은 분도 뵙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하지만 세상은 좋은분들이 더많은거 같읍니다 젊은 나이지만 월척 회원분들께 부탁 드리겠읍니다 다른건 다해도 되는데 노름만은 절대 마세요 안됩니다 파탄의 지름길 입니다 아침일찍 눈떠서 혼자 주절주절 거리네요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쪼금더 발전하는 내년이 되길 빌겠읍니다 출근 준비 할려니깐 졸라 열 받네요 식구들 다 자는데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