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빗속을 뚫고 우체국 아자씨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땍 빼 요~~~"
빗속에서도 사랑 배달꾼은 열일을 하시네요.
참 감사한 분들이쥬.

평택 시고르 사시는 띠사랑님이
한장 한장 정성을 들여 따서 보낸 깻잎~
해마다 2키로 들이 한두박스는 깻잎 김치를 담가 먹는데 올핸 마트에 가도 박스 깻잎이 보이질 않아 한달전 아내 지인에게 좀 얻어 조금 담그고 말았는데, 딱 알맞은 선물이 왔네요.
퇴근후 잽싸게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파를넉넉하게 채썰어 넣고, 붉은 고추도 잘게 썰어 넣고, 고추가루, 액젓, 간장, 설탕 등을 적당량 넣고 마지막에 통깨좀 뿌려 버무리면 끝~~~
참 쉽죠잉?

앙손에 라텍스 장갑 끼고 한장 한장 서울 匠人의 손길로 양념을 슥슥 발라주면 삼삼하고 향긋한 깻잎김치가 완성됩니다.^^
뜨끈한 밥 한숫가락 떠서 깻잎김치 한장 올려서 한입 하믄~~~ 좋습니다.
깻잎김치 한장 깔고 잘 삶은 수육 한점 올려도 맛나지요~~~^^
띠사랑 아자씨~
감사히 잘 먹겄습니다.
담에도 많이 따서 보내줘도 사양 안해유~~~ㅋㅋㅋ
달래믄 앙주쥬?
텃밭이랑 논둑에 들깨 많이 심었쥬?
깻잎도 적당히 솎아줘야 들깨 소출이 느는것인디유...ㅋ
비쥬얼이 그냥 딱! 냄비밥이 생각나네요
뜨끈 뜨끈한 밥한술에
저거 한장 올리면...^^
징짜 옆 동네로 이사가얄나나요?...
맛나뵙니다~~~^^
밥도둑이죠.
노지깻잎이라 향이 더 진하고 좋습니다.
스테파노님
우리동네 집값 비싸유.
우리집만 빼고유...ㅡ.,ㅡ
무쳐 주십니까?ㅡ.,ㅡ
띠사랑님과
노지사랑님
두분 보기 넘 좋으네유
(나는 왜 보내주는 이가 아무도 음지?ㅡ.,ㅡ;)
맛들기 전에 밥한술 곁들여 드세요
깻잎 보내주시믄 잘 담가서 맛나게 먹지요...ㅎ
대물도사님
깻잎지의 좋은점이 그거쥬. 무쳐서 바로 먹어도 맛나다는거...
쩐댚님
요즘 벌이가 션찮어서 얻어 먹으면서 살고 있슈.
엊그제는 어느분이 돈도 못벌고 심들다구 고추가루도 보내 주더만요...
그릇 들고 가면 되쥬~~^^
고추가루 맞은 깻잎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냥 침이 넘어 가네요.^^
이사 걸거야유.... 사무실 위치가 노출되서 위험해유....^^
붕춤할배
곱게 화장을 시켜줘서 더 좋아해유~~~^^
붕어얼굴못보고님.
요즘 노지깻잎 향이 진해서 참 좋은 시기입니다.
단 껫잎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너무 비싸고 귀하고,,,,,
하셨네요
담에 보낼일 있음
진공 포장해 보내
드리겠습니다
지금 껫잎이 한참
자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