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조용하네요.
젊은 시절 즐겨 읽던 애송시 중 하나입니다.
남은 오후 시간도 행복하세요.⌒ ⌒
사랑 초서/김 남조
1
사랑하지 않으면
착한 여자 못 된다.
소망하는 여자도 못 된다.
사랑하면
우물 곁에 목말라 죽는
그녀 된다.
44
하늘이 못 주신
사람 하나를
하늘 눈 감기고 탐낸 죄
사랑은 이 천벌
47
사람을 버리느니
사람에게 버림받게 하소서.
사람끼리 사랑할 때
내가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81
나는 백랍이니
불붙이거라.
한 번 켜면 못 끄는 불
그대 부싯돌이면
88
나는 미운 질그릇이나
임의 불 담은 화로이고 싶어
분수에도 과한
옥동자 배고 싶어.
사랑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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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가장 이른 날에 씨를 뿌려
가장 늦은 날에 싹을 보나니
내 사랑 용서하시오면
임의 사랑 용서 바치오리
일월성신 즈믄 날에
황송하고 고맙고 죄지은 마음 ...
.
.
.
.
제가 좋아하는 시인데.....
잠시 잊고 있다 아부지와함께님 덕에
감사 드립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여러번 되뇌이게 됩니다^^;
낼은 월말...
한달중 최고로 바쁜날이네요...
잘못하면 개그맨 정종철같은 인물이 나옵니다
옥동자 ^^
감사합니다~
좋은싯구절 하나...
조용하지만 운치 있는날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래 겨울을 타는지 시가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늘이 참 시리네요.
어디에선가 한눈을 팔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