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대신 일용할 약재와 양식을 주셨습니다.
산속 둠벙을 두개나 지나쳤지만, 오짜붕어를 들고 나타나지는 않으셨습니다.
오짜붕어를 들고 나타나,
"이 오짜 토종붕어가 니 붕어냐?"
하시믄
냅다 ~
"맞습니다. 그 오짜붕어가 제 붕어가 확실합니다"라고 할려고 했는데~~~ㅋ
오늘도 역시나 낚시대 대신 약초괭이 들고 산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늦어 대부분 자연으로 돌아가고 남은 영지 몇개 얻어들고~~~
오래된 둥굴레 뿌리도 한바구니 얻어 들고~~~(잘게 썰어 밥 지을때 넣으면 밥이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코스모스 활짝핀 가을길을 걸어~~~
철 잊은 사과꽃도 구경하면서~~~
먹음직한 산밤도 몇킬로그램 얻어서 돌아왔습니다.
산밤은 같은 건물 사는 이들과, 아내 친구 둘에게 농갈라 주었습니다. 산밤은 줍는 순간부터 벌레가 먹기 시작해서 농갈라 먹는게 최상의 방법입니다.^^
산신령님이 오짜 붕어 대신 주신 선물로 하루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자게님들도 행복한 하루였기를~~~^^
밤은 궈서 묵는게 맛나쥬?
낼 벌초갔다 와서 나두 궈서 묵으야거쓔.ㅎ
산신령님 자주 뵙는 비결이 뭔지
쫌
알켜 주시죠..!
부지런함이 비결이라면
노지 사랑님 못따라 가유.....
항상 부지런허고 멋진 삶
배웁니다.
ㅎㅎ ~ 밤은 실해 보이기는 하는데...벌레팅이 같어`!!
삶아서 맛나게 드셔!!
이번 밤은 자잘합니다.
아이들 주먹만한게 떨어지는곳이 있는데 선객이 다녀갔더군요.
해유님
삶아서 까 두었다가 영양밥할때 느 먹어도 맛나더군요.
실바람님
산을 보고 방향을 읽고 영지나 기타 약재가 있을만한곳을 보고 돌아댕겨유.
나무가 너무 빽빽하지 않은 남향이나 남동향이 영지같은 약용버섯이 있쥬. 둥굴레 같은것두 햇빛을 좋아하구유.
택시슨배님
그래서 산에서 주운후 바닥에 쏟이놓고 벌레 먹은거, 작은거, 떨어진지 오래된거 다 골라내고. 오자마자 나눠주고 조금만 남겨두었습니다.
함부로 줍지 마세요
그 사람들한테는 1년 농작물입니다
절도죄가 됩니다
난 어렸을때 추억으로, 취미로 줍지만 그사람들한테는 농작물입니다
난 재미이지만 누구한테는 아닙니다
왜 농촌인심이 더러워졌냐고들 하는데
당하는 누군가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유지 아니구요.
국유림도 아닙니다.
그정도 파악하고 다니는 곳입니다.
딴딴하이 맛있겠네유.
싱숭생숭 한것이
이렇게 좋으날 출근해서 일합니다요ㅠㅠ
어제 오늘은 정말 가을이구나~ 싶은 날씨입니다.
독 오른 뱀 조심하시고... 벌 조심하시며 산행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