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상거지

/ / Hit : 3053 본문+댓글추천 : 3

안녕하세요.

주말 밤낚시후 귀가하는 길에  도로가에서 배를 팔기에 차를 세우고 가격을 물으니 한봉지에 만오천원이라고 하네요.

주머니를 뒤져보니 신용카드와 현금 만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만원치는 안파세요? 라고 물어보니

그사장님이 측은한 눈빛으로 그냥 만원에 가져가시라고 하네요.

거기에 몇개를 더 담아주시더군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아내가 좋아해요.

 

집에 도착해서 거울을 보니.. 

떡진 머리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흙묻은 초겨울바지에 땀에 절은 기능성 반팔티.

거기에 진흙 투성인 초록마티즈.

 

얼마나 불쌍해 보였으먼 사장님이 그랬을까 싶어요.ㅜㅜ

 


에휴
돈안받으셨어야지
사장님이 잘몬했네여~
저도2박이상은
근처 모텔이라도가서
싰고옵니다
(거지꼴한 머시마 둘이
대실이요~
카운터 아줌씨 눈빛이ㅜㅜ)
그 느낌 ~~ 아니~~까^^
만원의 행복이네요 ㅋㅋㅋ
좋은

방법이네요.
아이구야..ㅋㅋ
..
좋은 분이시네요~
길에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물건을 끼워는 줘도
돈을 빼주지는 않던디 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 했습니다.ㅋㅋㅋ
ㅋㅋ 공감이갑니다 ^^
낚시를 우째하셨길래
상상이되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ㅋㅋ 공감합니다.
전 겨울낚시하면서 눈밭에 차가 주차되었어서 흙강아지 꼴에 입술은 찬공기에 부르트지말라고 립밤을 발라놨는데 담배피우고 밥먹고 하다보니 붉은색립밤은 입술주변에 묻혔있었고 오리털이 겨울털달린 티셔스에 다닥다닥 붙어서 거렁뱅이 꼴이였는데 ㅋㅋ 밤고구마 사가지고 간다고 ..... 저도 공감합니다.
늘 몸매랑 얼굴이 선하고 불쌍하게 보이는 전 늘 제값 다 줘야되는디.
그 사장님이 무셔서 그케 주신 거 아냐유???







텨~==3===3=3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