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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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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 부끄러운 대통령.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건국 58년만에 16명의 대통령을 맞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부정적인 대통령상만 남아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였고,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은 임기 후 감옥에 가는 슬픈 역사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아들이 감옥에 가는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고 말았다.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라! 월드컵에서 4위, 올림픽에서 10위권에 오른 나라! 자동차와 반도체가 세계를 주름잡는 나라! 교역량이 세계10위권을 웃도는 나라! 휴대폰과 인터넷 가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국민의식 수준이 선진국이지만 정치가 꼴찌인 나라!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그래서 모두가 통일을 열망하는 나라! 동방의 작은 등불, 그 등불을 다시 드높이 들고 일어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대개, 나라가 서면 20년 동안은 기틀을 마련하고, 30년 동안을 성장을 하고, 그 후는 50년간은 급속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과 수나라, 중국 국민당은 20년만에 패망하였고, 고려는 4대 광종 때, 조선도 4대 세종 때부터 급속적인 발전을 해 왔다. 대한민국이 이제 그 자리에 서 있기에 우리에게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지하자원이라고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물마저 부족국가인 분단된 작은 나라를 세계 속에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뛰어난 지도자가 필요하다. 2. 선거의 교훈. 조선조 중기 연산군 폐위 후 시작한 사색당쟁이 수많은 선비의 목숨을 빼앗고 집권을 위한 정치인들의 싸움으로 나라는 부패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는 가슴아픈 역사를 만들었다. 건국이래 집권을 위한 몰지각한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지역마다 당을 만들고 서로가 반목질시하는 행태가 이번 선거에는 사라졌지만, 특정지역의 표몰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 불행스러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선거로 인한 정경유착이나 부정선거가 사라지고, 방송토론을 통한 정책대결로 선거경비를 줄이고 국민들의 관심을 부각시킨점등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젊은층의 정치 참여는 앞으로 우리정치의 바른길을 제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3. 패자의 교훈. 국회의원의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16명의 광역단체장 중 15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후보는 15대 대선에서 출마한 경험도 있고, 5년간 대선의 기반을 다져왔다. 개인적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거쳐 당대표로서 지위를 확고하게 굳혀,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변호사, 국회의원, 장관을 거쳐 당 부총재를 역임한 상대후보와는 비교가 되지도 않는다. 그러한 한나라당의 후보가 2번이나 낙선을 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齊家(제가)를 하지 못할 때문으로 생각된다. 총풍, 세풍, 병풍 등 수 많은 의혹들 가운데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것은 병풍이다.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 납세, 근로, 교육 중 가장 중요시되는 국방의무를 두 아들이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힘들고, 게다가 손자의 미국출산은 국민의 마음 빼앗기는 결과가 된 것이다. 모름지기 국가의 지도자는 修身(수신)은 물론 齊家(제가)를 한 후에야 治國(치국)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새겨야 할 것이다. 4.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선진국 문턱에서 외환위기를 맞은 우리나라는 조국통일을 준비하고 북방외교를 확대하여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세계 속에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 대통령은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첫째 : 강한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에서 볼 수 있듯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통한 본인은 물론 친인척을 통한 재산증식으로 얼룩진 명예를 지니게 되었다. 지도자의 부정부패가 공직자의 부정부패로 전위되고 국민의 불신을 물론 세계의 국가 신의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 미국은 청교도 정신에 입각한 강한 도덕성이 미국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한다. 우리도 淸貧(청빈)을 자랑으로 삼는 좋은 선비정신이 있다. 우리가 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참신하고 때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 대통령에게 '맑은 윗물'이 될 것을 바란다. 둘째: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 지도자는 비젼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강한 비젼을 제시한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미국 국민들이 케네디를 존경하는 것도 그가 제시한 희망찬 '뉴 프린티어' 정신이다. 21세기 조국통일과 경제부국을 통하여 세계 속의 한국을 심을 수 있도록 비젼을 제시하고 실천하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셋째 : 공정한 인사를 하여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하지만 지역당의 이익을 위하여 지역편중인사가 관행으로 되었고, 그로 인하여 지역갈등이 깊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정당을 위한 인사나, 가신을 위한 인사, 은혜에 보답하는 인사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한 고조 유방이 한신을 토사구팽한 교훈과 이방원이 정도전을 제거한 교훈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당선을 위해 도와 준 사람은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며, 붉은악마가 순수하듯이 '노사모'도 순수해야 할 것이다. 넷째 : 작은 일은 맡겨라. 대통령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작은 일은 총리나 장관에게 맡기고, 외교와 국방,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고민을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관을 간판식으로 임명하지 말고 임기를 같이 할 수 있는 장관을 임명하고 일을 맡겨야 한다. 건강보험이나 교육제도개선은 장관이 할 일이다. 모든 공약사항을 다 지킬 수는 없다. 공약 중에 空約(공약)은 과감히 버리고 다시 한번 곰곰이 챙겨서 실시해야 한다. 작은 것은 탐하면 큰 것을 잃게 되고 숲을 보면 산을 보지 못한다. 큰 것을 구상하고 결정은 신중하게 추진은 과감하게 하길 바란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아이젠하워는 모든 것을 부하에게 위임하고 단 한번 직접 서명한 것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라고 한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그의 작전이 '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끝으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물적 자원이 없는 나라, 그러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 새로운 세기, 세계의 등불이 될 대한민국을 지도할 지도자는 청렴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고, 비젼을 제시하여 국민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하여 숨은 인재를 찾아내고, 오로지 조국의 먼 장래를 위하여 고민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에게 바라는 바이다. ---2002. 12.20 안동어뱅이 생각---

이번 대선에 출마하셔야 할 후보 한 분이 숨어 계셨군요..ㅎ
구구절절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 또한 같은 바램입니다.
오늘 저녘에 뵙게 된다면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어뱅이님!
역시 대물꾼 답게 바라는 것이 많으시군요.^^
이번 대선을 통해 당선자의 환호와 낙선자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승자로서 패자의 그 눈물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긴다면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름값이나 팍 내려주면 좋겠는데....^^


조목조목 옳으신 말씀 잘 보았읍니다. 우리의 바램대로 잘 되야 될텐데....
노당선자에게 표를 준 사람도 안준 사람도 이제는 마음을 모아서
노당선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서
국정에 강한 추진력을 가질수 있도록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어뱅이선배님, 어제 꼭 뵙기를 바란분이 많으셨는데
못나오셨군요.
저에게 어뱅이 선배님에 대해 물으시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실제 모습에서 쪼매 깎아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ㅋㅋㅋ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모임에는 만사 젖혀놓으시고 참석을 하셔야할만큼
많을 팬을 확보하고 계시다는것을 제가 확인 했습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님의 글을 보면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물사랑님의 소개에 의하면 오짜모임이 있다던데 저도 한자리 끼어주시고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잘 이끌어 가기를 기대하는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어제 뵐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못 뵈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물가에서 뵐 수 있겠죠.
어뱅이님을 국회로..!!
와우~~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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