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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 유입구 낚시 ...

많은비 예상된다는 예보를 보고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성향이 특이한건지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어야 낚시 가고픈 맘이 듭니다 한 겨울엔 무릎까지 차는 눈을 밀치고 살얼음 판위에 서고 더운 여름엔 혹서기 가만 앉아있어도 더운 날이거나 태풍이 불어야 낚시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날 따뜻하고 바람없고 춥거나 덥지 않은 좋은날들 마다 하지않지만 악천후의 여건에 더 마음이 끌리곤 합니다 일요일 아침 여섯시 50미터 남짓 주차장까지 가는동안 윗옷이 축축하게 젖을만큼 비가 옵니다 아침에 눈떠서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빗방울보고 흡족한 마음이었는데 낚싯터에 도착해보니수위만 조금 불었지 쏟아져 들어가는 새물이 없습니다 최상류 논에서 물이 흘러들어가는 유입로 .. 그래도 밤사이 내려간 빗물이 수초를 바닥에 눕혀놓고 약간의 토사를 쌓아놨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의자놓고 누운수초의 끝.물살이 덜 닿아 서있는 소촛대까지 거리를 가늠해보니 19대 정도면 눈감고 던져도 들어갈 거리입니다 영향을 덜한 조건을 만드려고 파라솔.텐트없이 레인코트입고 의자밑엔 논둑가에 베어낸 잡초더미를 깔았습니다 모든과정을 조용히 처리하기위해 뒷꽂이 세개만 .받침대 세개를 박아놓고 대는 외대로 19대 한대만 폈습니다 박침대 세대와 뒷꽂이 세개를 편이유는 채비 던지는 포인트를 옆으로 옮길때 거치를 편하게 하기위한 조치입니다 저부력 .떡밥채비인데 던져보니 바닥이 고르지 않고 약간의 펄도 남아있습니다 바늘만 들리면 찌솟음이 가능한 채비이지만 약간의 물살도 있어 채비를 바꿨습니다 새물에 섞인 자양분을 취하는 붕어는 광분상태나 다름없어 채비를 가리지 않을거란 생각으로 8호봉돌에 붕어바늘 4호 목줄 20쎈티 1호합사로 쎗팅합니다 바늘이 작은 이유는 포인트와 앉은자리간 거리가 19대 거리여서 경계심으로 미끼취하길 조심스런 붕어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작은 지렁이 한마리 꿰기 몇번 들썩이다 솟을때마다 낚아채면 여지없이 나옵니다 바늘이 작고 목줄이 길어 이물감없이 바로 먹고 째는 녀석도 있습니다 온동네 붕어들 마실 나온듯 줄서서 나도 나도 ..합니다 그와중에 보통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입질을 발견하곤 챔질 그런데 뭔가 무겁고 큰녀석이 당김에 저항을 받고도 느릿하게 옆으로 버티며 끕니다 깜짝놀라 두손으로 대를잡고 어어.. 하는 순간에도 급할것 없다는듯 서서히 당기며 이동하는데 가물치 .잉어 대형물고기들 입질들하고도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만약 이동이 없었다면 돌이나 나무에 걸린것으로 생각했을만큼 무겁습니다 당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긴 하는데 한치도 앞으론 당겨지지 않고 옆으로만 갑니다 순간 머릿속을 휘젓는 생각들 대를잡고 원줄을 손으로 감아가며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가 안고 나와야 하나 저만큼 미리 펼쳐둔 뜰채가 있지만 저걸로는 놈 머리도 안들어 갈텐데 왜 하필 이런순간마다 불길한 생각이 먼저 드는건가 .. 몇년간 써온 경질대 잡아당겨서는 부러지지않지만 직공채비에 짧은 원줄을 달고 미끼끼우려 너무 무리하게 굽혀 부러져 버린적이 몇번 있었던 터라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덜덜거리며 손잡이만 잡고 앉았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 턱 ... 놈의 주둥이에서 바늘이 터져버리는 느낌후 허전합니다 이런 빌어먹을 .. 허무하다 허무 정도가 아니라 이 애석함을 뭐라 표현해야 하나 괜한 낚시를 했나 더 큰바늘을 채웠더라면 놈의 정체를 보고 말았을텐데 그후에도 계속 붕어는 나왔지만 끌고가는 입질에도 이미 챔질할 기분이 아닙니다 차라리 잉어라 생각하자 대형 잉어가 아니면 물속에서 그리 느긋하고 힘좋게 당길게 있으려나 잉어다 잉어가 아니면 꾼을 자처하는 난 혀를 깨물 일이다 잉어여야만 된다 그런데 이곳에서 몇년간 낚시를 해왔지만 잉어를 지렁이로 걸어본족 한번없다 아니다 그래도 잉어다 염병할 .. 갑자기 열두시간의 피곤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단단한 채비를 하자니 없는 입질에 지루해야 하고 심심치 않으려 약은 채비를 하니 큰녀석 만날때마다 터트려야 하고 꾼이라면 누구나 갖는 딜레마가 제게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로하여 오늘 또 가능성을 본다 만날것이다 네가 여기 있는한 꼭 만날 것이다 꼭 ...
새물 유입구 낚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지난번 불갑지에서 덩치급 허연배를 보고도 잡아내지 못한 후유증에
자게판 근신중인데 이번에 또 ...
그래서 근신 더 연장 하려 합니다
염려하시는 선배님 댓글에 근신이유 밝혀둡니다
이러다 낚시 때려친다 소리 나오겠습니다
그라면 나는 3년동안 근신해야 됩니더 은둔자님
은둔자님

한편의 드라마를본것처럼

저두긴장하고 글을읽었네요

기다리는

드라마의 결말 힘내세요

스포츠조선 특선 낚시소설

"은둔자의기행"2

다음주를 기대하겠읍니다

화이팅~~~~
그래서 나는 아직도 좀 무식한 바늘과 원줄 목줄을 이용합니더~

4짜 중반만 넘어가도 힘은 장사이고 그런괴기는 입질 안오는것이 낫지 괜히 떨가삐고 3~4일 잠 안옵니더.ㅎㅎ

누워있으마~천장에는 고놈이 뱅뱅 돌지유 꼭"고놈 뽑아 올리이소~

대구리 하이소~
지렁이도 잉어를 먹...아..아니죠..
잉어도 지렁이를 먹더군요..
은둔자님 팬들이 많으신데...!!!
은둔자선배님 2편언제나옵니꺼예~ 바늘 터졌다는부분 읽은때 저도 심장이 철렁하고 내리앉았습니더.. 잉업니데이.. 분명 배고픈 잉업니데이..ㅠ
저도 지난번 허옇게 드러누운 빨래판 못안아 보고
연속 세번 출조했는데 워리만 5수.....
오늘 갈라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리...

꼭 안아 봐야됩니다.
은둔자님요~ 언제 지랑 거기가서 물풉시닷~ㅜㅜ

천하에 은둔자님을 월척자게에 잠수를 시키다뇨. 우띠~~
비늘님과 물푸실테 저도 불러주세요..

가게 문닫고 음속으로 날라가겠습니다 ㅎㅎㅎ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서 것 또한 좋습니다,,,,

잘읽엇습니다 ^^*
하얀비늘님
탁아빠랑 둘이물푸러 간다고라
출발허면 양수기는 내가가지고 갈겨
이런 일로는 스스로든 혹은 다른이의 의견으로든 근신하지 않아도 됩니다.
잉어로 생각 됩니다. 붕어라면 4짜 급이라도 4호 바늘이라도 쉽게 부러트릴 힘을 쓰지 못했을 겁니다.
아무리 4호라도 랜딩 중에 부러트리고 나가려면 힘이 필요한데...
잉어도 흙탕물에 지렁이를 먹더군요.

지난주 제가 잘 가는 수로에서 잉어를 두마리나 달아 둘다 떨궜습니다.
4호 원줄에 5호 바늘, 쌍봉을 겹쳐 외봉으로 운용한 얼치기 채비에 찌를 올리더군요.
큰 힘을 쓰지는 못했는데도 덩치가 워낙 크니까 다 나와서도 수초를 감고 나가더군요.

오늘 흑탕물이 다 개이지 않아 입질이 좋지는 않았는데, 희얀한 것은 산란을 하더군요.
추가 산란인가요?

제 생각에는 잉어입니다.
아 ..붕언데 ...육짠데 ...

파린님 걍 놔두시죠 은자님 두고두고 끙끙 앓게요
그 정체,,

아마도

은둔자님 마음으로 생각하는 그것 맞을겁니다,,ㅎㅎ
은둔자님에겐 애석한 일이지만
읽는 동안 내내 흥미진진 했습니다. ㅎㅎ

얼굴도 못본 고기를 아쉬워하는 것은
모든 꾼의 숙명...

편하신대로 생각하십시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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