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하던 찌앞에서 밤새 무던히도 떨다지쳐 한시간만 속으로 되내이며 텐트속을 찾았건만 놀라 깨어보니. 벌써 여명의 시작이었다.. 눈비비고 텐트속을 비집고 나오며 눈길에 와닿는 밤새 내린 서리인지 이슬인지에 젖어있는 버려진 깡통이왜그렇게도 가슴시리게 하는건지...삭아버린 풀더미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부탄가스통하며 주둥아리 쳐박힌 소주병등..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곱지않은 시선을 무시하며 낚시터에서 수거해온 쓰레기봉지 너댓개씩을 나르기를 삼년..이젠 돌태공들의 행위에 분노하기에도 원망도 하지않는다 ..그저 내가 머물다가는 자리를 깨끗하게만 하므로써 내 맘이 편하고 떳덧하기에 그리할따름이다 ..첨엔 왜그렇게도 남이 버린 쓰레기를 치울라치면 부아가 치밀고 한마디의 욕지꺼리를 되내였는지..지금 생각하면 우스울다름이다..남이 봐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남의 시선이두려워서였음에 틀림없음이라..어느 티비 광고의 멘트인가 공중화장실의 글귀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물다간 자리가 깨끗한 사람은 아름답다고 했던가..물낚시의 끝언저리에서 여름내 풀숲에 숨겨진 몸을 드러내는 깡통들이 날 슬프게 한다..
서리내려앉은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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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의 저수지사랑에 숙연해집니다.
건강하시고 어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때려 둑일넘들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읍니까
그저 내 자신이 꾼이라는 것에 부끄러워 하기보다 자랑 스럽다는 생각으로
말없이 줏어오는 습관을 길러 봅시다
언젠가는 우리가 원하는 깨끗한 저수지 환경으로 변할 날이 있겠지요 ^^
더욱 수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치우면서 욕하고 누가 봐 주길 바라고, 같이 간 후배에게 닥달하고....
이제 저도 조용히 말없이 행동으로 옮겨야 할것 같습니다
늘 즐낚, 안낚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