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통] 조용한 산란기.

 경기도 서북부권 소식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붕어의 산란도 옛날보다는 빨라졌다죠?
최근 몇년간 지켜보았는데 이맘때 (3월말~4월초)에 붕어가 항상 산란을 했지요.
좀더 정확히 말해서 4월 1일부터 3일까지 산란을 하고 
그후에 며칠 뒤부터 과감한 입질이 이어지곤 했는데요.
지난 겨울이 비교적 포근해서 산란을 더 일찍 할것으로 기대 했지만,
왠걸?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3월에 비가 자주 내리고 밤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붕어 산란을 기다리는 큰 이유는 산란 이후의 먹이활동을
좀더 빨리 이어나가야 낚시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죠.
어차피 5월엔 농본기로 물을 빼는 시기이니까, 
 4월 낚시라도 얼른 시작이 되어야 낚시 기간도 길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하튼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산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붕어를 잡고보니 산란을 몰래?했나봅니다.
세마리 중 한마리는 계척중에 화드득 튀어 가버려서 
사이즈도 모릅니다.
붕어의 배를 보니 알도 들어있고 산란하려 애쓴 흔적이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어딘가에 가서 배를 비벼댄 모양입니다.
아마도 내일이면 본격 산란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하여 서북부권은 다음주가 더 기대 되는군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여건속에서 신속히 대응 하는게 최선입니다.
산란 특수들 누리시고 대물 상면/기록경신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사진을 보면서 복통을 유발 할 수 있는 관계로 
계척자의 숫자는 모자이크처리 했습니다 :)

지금까진 고물 핸폰이라 사진이 명료하지 않습니다.

안구 정화용 사진 몇장 추가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