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心(여심)
섬진강 물길 따라
줄지어 선 벚나무엔
세월이 머물러 꽃이 피고
꽃잎은 바람에 날리니
나그네 먼 길 떠날 때면
片雲(편운) 한 조각이
흰 꿈 꾸며 산마루에 머물고
맑은 새소리 旅心을 붙잡네
기다려 주는 세월은 아니련만
멈짓 멈짓 쌓은 정에
戀戀한 걸음이 새긴 그림자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스치는 바람은 旅心을 쫓으니
꽃이 있다기에 길 따라왔건만
복사꽃 푸른 잎 사이에
허무만 무성하여
가야 할 길이 더디기만 하네
-내 친구 별라의 글-
섬진강 물길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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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섬진강 굽이? 구비 멋진계절에 다녀 가셨군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님들...